이-박 “전당대회 전 당이 복당 결정”

입력 2008.05.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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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권이 주목하는 가운데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핵심 의제였던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미묘한 견해 차를 드러냈습니다.

먼저,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석 달 보름 여 만에 다시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내일 호주 방문을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곧바로 단독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인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견해를 묻자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 문제에 거부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당이 결정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7월 전당대회 이전에 결정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당한 친박인사 전원 복당에 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구체적으로 언급 안했지만 일괄 복당이 제 주장이니까요.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어요."

박 전 대표의 친박연대 편파 수사 주장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잘못된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쇠고기 협상문제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협상과 후속대처에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고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의 국정 협력 요청에 대해서는 스스로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말을 안해도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당직제의는 없었으며 향후 정기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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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박 “전당대회 전 당이 복당 결정”
    • 입력 2008-05-10 20: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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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권이 주목하는 가운데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핵심 의제였던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미묘한 견해 차를 드러냈습니다. 먼저,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석 달 보름 여 만에 다시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내일 호주 방문을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곧바로 단독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인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견해를 묻자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 문제에 거부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당이 결정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7월 전당대회 이전에 결정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당한 친박인사 전원 복당에 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구체적으로 언급 안했지만 일괄 복당이 제 주장이니까요.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어요." 박 전 대표의 친박연대 편파 수사 주장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잘못된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쇠고기 협상문제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협상과 후속대처에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고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의 국정 협력 요청에 대해서는 스스로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말을 안해도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당직제의는 없었으며 향후 정기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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