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탑 폭파·테러지원국 해제 이달 중 동시 진행”

입력 2008.05.11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북핵 위기의 상징인 냉각탑 폭파와 테러지원국 해제를 이달 안에 주고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북미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바빠졌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에 미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만 8천여 쪽의 북핵 관련 문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을 벌입니다.

30KG 정도로 언급된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량을 검증하기 위한 중요 과정입니다.

미국 정부가 문서 확인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 제공한 핵 관련 통보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면 북미 양측의 동시 조치가 이행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에 영변 핵 시설의 냉각탑 폭파와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통보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초에는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통해 플루토늄 사용처 등이 포함된 북핵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입니다.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함으로써 북핵 폐기 의지를 과시하자는 데 대해서도 북미간 협의가 진척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북미관계가 진척 기미를 보이면서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직거래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번 주가 북미관계 진전을 판단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간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대북 메시지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냉각탑 폭파·테러지원국 해제 이달 중 동시 진행”
    • 입력 2008-05-11 20:32:5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북핵 위기의 상징인 냉각탑 폭파와 테러지원국 해제를 이달 안에 주고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북미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바빠졌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에 미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만 8천여 쪽의 북핵 관련 문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을 벌입니다. 30KG 정도로 언급된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량을 검증하기 위한 중요 과정입니다. 미국 정부가 문서 확인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 제공한 핵 관련 통보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면 북미 양측의 동시 조치가 이행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에 영변 핵 시설의 냉각탑 폭파와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통보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초에는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통해 플루토늄 사용처 등이 포함된 북핵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입니다.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함으로써 북핵 폐기 의지를 과시하자는 데 대해서도 북미간 협의가 진척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북미관계가 진척 기미를 보이면서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직거래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번 주가 북미관계 진전을 판단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간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대북 메시지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