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점검단 오늘 출발…점검 실효성 의문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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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정부 점검단이 도축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모양갖추기식 점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의 쇠고기 작업장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점검단이 오늘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9명의 검역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은 네팀으로 나눠 미국내 쇠고기 수출 작업장 31곳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점검반은 현지 도축장에서 30개월 이상 소를 제대로 구별하는지 여부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은 제대로 구분해 제거하는지, 그리고 작업장의 시설과 종업원의 위생상태는 적절히 관리되는지 여부 등을 보게 됩니다.

<인터뷰>손찬준(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현지를 직접 방문해서 우리 수입축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하지만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 전역의 서른개가 넘는 작업장을 둘러보는 일정이어서 얼마나 꼼꼼히 점검이 이뤄질지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홍하일(국민건강위한 수의사연대 위원장) : "사전통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오는 현지 점검이라면 모를까 미리 통보하고 갔을때 무엇을 보고 올지 정말 의문입니다."

정부는 또 사흘 뒤인 오는 15일에는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할 예정이어서 이번 미국 방문이 사전점검이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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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점검단 오늘 출발…점검 실효성 의문
    • 입력 2008-05-12 2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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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정부 점검단이 도축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모양갖추기식 점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의 쇠고기 작업장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점검단이 오늘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9명의 검역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은 네팀으로 나눠 미국내 쇠고기 수출 작업장 31곳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점검반은 현지 도축장에서 30개월 이상 소를 제대로 구별하는지 여부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은 제대로 구분해 제거하는지, 그리고 작업장의 시설과 종업원의 위생상태는 적절히 관리되는지 여부 등을 보게 됩니다. <인터뷰>손찬준(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현지를 직접 방문해서 우리 수입축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하지만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 전역의 서른개가 넘는 작업장을 둘러보는 일정이어서 얼마나 꼼꼼히 점검이 이뤄질지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홍하일(국민건강위한 수의사연대 위원장) : "사전통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오는 현지 점검이라면 모를까 미리 통보하고 갔을때 무엇을 보고 올지 정말 의문입니다." 정부는 또 사흘 뒤인 오는 15일에는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할 예정이어서 이번 미국 방문이 사전점검이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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