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길에 나선 어린 동자승들의 하루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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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사찰을 찾는 하루였는데요.
7살도 채 안된 어린 스님들도 수행에 동참했습니다.
동자승의 하루를 이승준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번지는 이른 새벽녁 도심 사찰.

탁!(죽비소리) 어서 일어나세요.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던 동자승들이 스님의 죽비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심월 스님 눈 뜨세요.

가사도 입는 둥 마는 둥, 새벽 예불을 위해 법당으로 향합니다.

수행 생활을 한지 열흘여.

부처님께 큰 절을 올리고 두 손을 모아보지만 틈만 나면 발동하는 장난기는 아직 떨치지 못했습니다.

보름동안 동자승 체험에 나선 도시 어린이 8명.

열흘이 넘는 고된 수행 끝에 모처럼 나선 바깥 나들이 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가식과 거짓을 떨치고 본래의 자신을 찾으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동심이 가득한 어린 스님들에겐 오히려 가까이 있는 듯합니다.

<인터뷰> 스님 : "목소리만 (어린이들 표정 스틸 사진 여러장 디졸브) 꾸밈없고 순박한,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고 하는 어린이 마음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그것이 불교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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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행길에 나선 어린 동자승들의 하루
    • 입력 2008-05-12 21:34:15
    뉴스 9
<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사찰을 찾는 하루였는데요. 7살도 채 안된 어린 스님들도 수행에 동참했습니다. 동자승의 하루를 이승준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번지는 이른 새벽녁 도심 사찰. 탁!(죽비소리) 어서 일어나세요.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던 동자승들이 스님의 죽비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심월 스님 눈 뜨세요. 가사도 입는 둥 마는 둥, 새벽 예불을 위해 법당으로 향합니다. 수행 생활을 한지 열흘여. 부처님께 큰 절을 올리고 두 손을 모아보지만 틈만 나면 발동하는 장난기는 아직 떨치지 못했습니다. 보름동안 동자승 체험에 나선 도시 어린이 8명. 열흘이 넘는 고된 수행 끝에 모처럼 나선 바깥 나들이 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가식과 거짓을 떨치고 본래의 자신을 찾으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동심이 가득한 어린 스님들에겐 오히려 가까이 있는 듯합니다. <인터뷰> 스님 : "목소리만 (어린이들 표정 스틸 사진 여러장 디졸브) 꾸밈없고 순박한,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고 하는 어린이 마음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그것이 불교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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