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화도의 김양식장이 한강과 임진강에서 떠내려온 얼음덩어리들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전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서해의 갯벌.
이곳에 조성된 16만여 평의 김양식장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물을 지탱해 주던 4m 길이의 쇠말뚝은 대부분 부러지거나 쓰러졌습니다.
이 양식장에 설치된 쇠말뚝은 모두 1만 3000여 개입니다.
땅 속으로 1m 이상 깊게 박혀 있었지만 이렇게 대부분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쇠말뚝에 매달려 있어야 할 그물은 모두 뻘 속에 처박혀 있고 그물에 붙어 자라던 김들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김양식장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은 인근 하천에서 떠내려 온 거대한 얼음덩어리.
이달 중순까지 계속됐던 기록적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과 임진강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자 얼음덩어리들이 서해로 떠내려와 김양식장을 덮친 것입니다.
어민들은 올해 김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폐허로 변한 시설물을 돈까지 들여가며 철거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고기석(김 양식 어민): 이거 뭐 이렇게 얼음 피해가 나서, 몇 십년 만에 이런 게 처음이라고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거 몇 십년 만에 처음일 거예요.
⊙기자: 김양식장의 피해 규모는 수확포기에 따른 손실과 엉망이 된 양식시설을 포함해 모두 20억여 원.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시설 복구비 1억여 원을 지원해 줄 예정이지만 양식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그 현장을 박전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서해의 갯벌.
이곳에 조성된 16만여 평의 김양식장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물을 지탱해 주던 4m 길이의 쇠말뚝은 대부분 부러지거나 쓰러졌습니다.
이 양식장에 설치된 쇠말뚝은 모두 1만 3000여 개입니다.
땅 속으로 1m 이상 깊게 박혀 있었지만 이렇게 대부분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쇠말뚝에 매달려 있어야 할 그물은 모두 뻘 속에 처박혀 있고 그물에 붙어 자라던 김들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김양식장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은 인근 하천에서 떠내려 온 거대한 얼음덩어리.
이달 중순까지 계속됐던 기록적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과 임진강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자 얼음덩어리들이 서해로 떠내려와 김양식장을 덮친 것입니다.
어민들은 올해 김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폐허로 변한 시설물을 돈까지 들여가며 철거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고기석(김 양식 어민): 이거 뭐 이렇게 얼음 피해가 나서, 몇 십년 만에 이런 게 처음이라고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거 몇 십년 만에 처음일 거예요.
⊙기자: 김양식장의 피해 규모는 수확포기에 따른 손실과 엉망이 된 양식시설을 포함해 모두 20억여 원.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시설 복구비 1억여 원을 지원해 줄 예정이지만 양식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빙 휩쓸었다
-
- 입력 2001-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강화도의 김양식장이 한강과 임진강에서 떠내려온 얼음덩어리들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전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서해의 갯벌.
이곳에 조성된 16만여 평의 김양식장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물을 지탱해 주던 4m 길이의 쇠말뚝은 대부분 부러지거나 쓰러졌습니다.
이 양식장에 설치된 쇠말뚝은 모두 1만 3000여 개입니다.
땅 속으로 1m 이상 깊게 박혀 있었지만 이렇게 대부분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쇠말뚝에 매달려 있어야 할 그물은 모두 뻘 속에 처박혀 있고 그물에 붙어 자라던 김들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김양식장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은 인근 하천에서 떠내려 온 거대한 얼음덩어리.
이달 중순까지 계속됐던 기록적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과 임진강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자 얼음덩어리들이 서해로 떠내려와 김양식장을 덮친 것입니다.
어민들은 올해 김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폐허로 변한 시설물을 돈까지 들여가며 철거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고기석(김 양식 어민): 이거 뭐 이렇게 얼음 피해가 나서, 몇 십년 만에 이런 게 처음이라고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거 몇 십년 만에 처음일 거예요.
⊙기자: 김양식장의 피해 규모는 수확포기에 따른 손실과 엉망이 된 양식시설을 포함해 모두 20억여 원.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시설 복구비 1억여 원을 지원해 줄 예정이지만 양식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