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고속버스 터미널’ 알뜰 쇼핑

입력 2008.05.19 (08:58) 수정 2008.05.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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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곳곳에 버스터미널이 생겼지만 터미널 하면 대표적인 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죠, 요즘엔 이 일대가 또 거대한 쇼핑공간으로 바뀌었는데요.

맞아요, 오늘은 그 가운데서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른바 ‘고터’로 여러분을 안내할텐데요, 최송현 아나운서, ‘고터에 가면 없는 게 없다!‘ 뭐 이런 말도 들어요.

<리포트>

네. 의류 상가부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혼수용품까지 눈길을 끄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요,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봤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하루에도 수 십 만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요.

<인터뷰> 이정태(경기도 부천시) : “전주에 있는 고향집에 가려고요 50분에 출발하는데 30분 정도 남았어요.”

<인터뷰> 신화연(경북 문경시) : "그냥 여기 주변 둘러보다가 30분 정도 후에 가려고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일이죠? 차 시간이 많이 남아 난감하셨던 분들이라면 이곳에 한 번 들려보는 건 어떨까요?"

고속버스터미널 앞 지하도를 따라가면 약 2, 3km에 걸친 지하상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100여개의 소품 점들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액자, 스탠드는 물론, 소가구와 콘솔 테이블까지 집안 구석구석을 꾸밀만한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작은 화랑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생활 속에 묻어나는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최신 디자인 제품도 가득한데요, 정말 다양한 것들이 많죠?

<인터뷰> 박순재(경북 구미시) : "버스 타러 왔다가 시간이 남아서 구경 왔는데 예쁜 것도 너무 많고 정말 사고 싶어져요."

가격도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합니다.

만원이면 앤티크 분위기가 풍기는 액자나 촛대 등 쓸 만한 인테리어 소품을 살 수 있고요 장식용 그릇이나 화병, 스탠드는 3~4만 원 대, 벽에 걸어두면 좋을 것 같은 그림들은 4~5만 원대, 앤티크 서랍장도 3,4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경기도 용인시) : "(가격도) 싸고 이미지도 예쁘고 좋은 디자인이 많은 것 같아서 사 가지고 가려고요."

고속버스터미널 상가하면 꽃시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생화상가부터, 각종 조화상가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상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면서 직영공장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2, 30% 저렴합니다.

잘만 고르면 만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쇼핑이 가능한데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부터 구두, 벨트,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까지 일명 고터 패션으로 멋스런 스타일을 연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값싼 물건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서울시 반포동) : " 아기자기한 게 많은데 너무 많다 보니까 고르기가 힘드네요 너무 예뻐서..."

경부선터미널 상가 2,4층에 있는 혼수용품점은 이불, 수예품 등 주요 혼수용품을 취급하는 점포 6백 개가 모여 있는데요.

비슷한 물건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가격 경쟁이 벌어지는 탓에 마진율을 최대 40%까지 낮췄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제작까지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합니다.

<인터뷰> 곽영자(서울시 중화동) : "(여기 오면) 혼수 침대 커튼 다 볼 수 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런 점이 좋아요“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고속버스터미널~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터미널상가를 잘 찾아보면, 맛 집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멋진 야외 식당이 있다는데요, 경부선 터미널 옥상에 올라가면 ?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삼겹살과 김치찌개~ 노릇노릇 구워먹으면 저절로 엄지손가락이 내밀어진다는데요.

<인터뷰> 고재일(경기도 성남시) : "탁 트인 곳에서 먹다 보니까 분위기도 나고 기분도 좀 더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최고의 자랑이 이곳에 있었으니, 바로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야경인데요.

이렇게 좋은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그 자체로도 관광명소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진(서울시 구의동) : "서울이 밤이 예쁘잖아요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회사에서도 가까워서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시간도 활용하고 알뜰한 쇼핑도 하고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서 옥상까지 만끽하는 색다른 즐거움, 함께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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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곳곳에 버스터미널이 생겼지만 터미널 하면 대표적인 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죠, 요즘엔 이 일대가 또 거대한 쇼핑공간으로 바뀌었는데요. 맞아요, 오늘은 그 가운데서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른바 ‘고터’로 여러분을 안내할텐데요, 최송현 아나운서, ‘고터에 가면 없는 게 없다!‘ 뭐 이런 말도 들어요. <리포트> 네. 의류 상가부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혼수용품까지 눈길을 끄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요,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봤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하루에도 수 십 만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요. <인터뷰> 이정태(경기도 부천시) : “전주에 있는 고향집에 가려고요 50분에 출발하는데 30분 정도 남았어요.” <인터뷰> 신화연(경북 문경시) : "그냥 여기 주변 둘러보다가 30분 정도 후에 가려고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일이죠? 차 시간이 많이 남아 난감하셨던 분들이라면 이곳에 한 번 들려보는 건 어떨까요?" 고속버스터미널 앞 지하도를 따라가면 약 2, 3km에 걸친 지하상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100여개의 소품 점들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액자, 스탠드는 물론, 소가구와 콘솔 테이블까지 집안 구석구석을 꾸밀만한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작은 화랑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생활 속에 묻어나는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최신 디자인 제품도 가득한데요, 정말 다양한 것들이 많죠? <인터뷰> 박순재(경북 구미시) : "버스 타러 왔다가 시간이 남아서 구경 왔는데 예쁜 것도 너무 많고 정말 사고 싶어져요." 가격도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합니다. 만원이면 앤티크 분위기가 풍기는 액자나 촛대 등 쓸 만한 인테리어 소품을 살 수 있고요 장식용 그릇이나 화병, 스탠드는 3~4만 원 대, 벽에 걸어두면 좋을 것 같은 그림들은 4~5만 원대, 앤티크 서랍장도 3,4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경기도 용인시) : "(가격도) 싸고 이미지도 예쁘고 좋은 디자인이 많은 것 같아서 사 가지고 가려고요." 고속버스터미널 상가하면 꽃시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생화상가부터, 각종 조화상가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상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면서 직영공장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2, 30% 저렴합니다. 잘만 고르면 만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쇼핑이 가능한데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부터 구두, 벨트,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까지 일명 고터 패션으로 멋스런 스타일을 연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값싼 물건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서울시 반포동) : " 아기자기한 게 많은데 너무 많다 보니까 고르기가 힘드네요 너무 예뻐서..." 경부선터미널 상가 2,4층에 있는 혼수용품점은 이불, 수예품 등 주요 혼수용품을 취급하는 점포 6백 개가 모여 있는데요. 비슷한 물건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가격 경쟁이 벌어지는 탓에 마진율을 최대 40%까지 낮췄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제작까지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합니다. <인터뷰> 곽영자(서울시 중화동) : "(여기 오면) 혼수 침대 커튼 다 볼 수 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런 점이 좋아요“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고속버스터미널~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터미널상가를 잘 찾아보면, 맛 집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멋진 야외 식당이 있다는데요, 경부선 터미널 옥상에 올라가면 ?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삼겹살과 김치찌개~ 노릇노릇 구워먹으면 저절로 엄지손가락이 내밀어진다는데요. <인터뷰> 고재일(경기도 성남시) : "탁 트인 곳에서 먹다 보니까 분위기도 나고 기분도 좀 더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최고의 자랑이 이곳에 있었으니, 바로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야경인데요. 이렇게 좋은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그 자체로도 관광명소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진(서울시 구의동) : "서울이 밤이 예쁘잖아요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회사에서도 가까워서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시간도 활용하고 알뜰한 쇼핑도 하고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서 옥상까지 만끽하는 색다른 즐거움, 함께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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