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급증…정부 대책 검토

입력 2008.05.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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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단기외채 급증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대외 순채무국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단기 외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을 주시를 하고 있으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다만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추세의 선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5년 말 천 9백억 달러 였던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지난해 말 3천 8백억 달러로 늘면서 다음달이면 채무가 채권보다 많은 순채무국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60.5%까지 뛰어올라 세계은행 기준상 '안정 수준'인 6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순 채무국이 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로서는 불안심리가 확산된 가능성이 있는만큼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6%로 돼 있는 성장률 전망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7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할 때 성장률 전망과 물가 상승률 전망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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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외채 급증…정부 대책 검토
    • 입력 2008-05-21 12:05:13
    뉴스 12
<앵커 멘트> 정부가 단기외채 급증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대외 순채무국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단기 외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을 주시를 하고 있으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다만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추세의 선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5년 말 천 9백억 달러 였던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지난해 말 3천 8백억 달러로 늘면서 다음달이면 채무가 채권보다 많은 순채무국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60.5%까지 뛰어올라 세계은행 기준상 '안정 수준'인 6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순 채무국이 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로서는 불안심리가 확산된 가능성이 있는만큼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6%로 돼 있는 성장률 전망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7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할 때 성장률 전망과 물가 상승률 전망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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