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쇠고기 파문 “국민께 송구”…문책은 없을듯

입력 2008.05.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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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재협상과 문책 인사는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파문에도 꿈쩍않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돌아선 민심 앞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 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고개 숙임)"

그러면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국정 잘못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재협상 얘기는 없었지만 국민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식품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담화의 강조점은 한미 FTA 비준에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는 경제의 활로가 될 것이라며 17대 국회에서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국정쇄신이란 표현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문책인사를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신 국민 여론 수렴과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다른 야당 대표와의 면담 추진과 함께 국회 개원연설, 국민과의 대화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어제 담화와 국정운영 방식 변경에도 민심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권내 인적쇄신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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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쇠고기 파문 “국민께 송구”…문책은 없을듯
    • 입력 2008-05-23 0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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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재협상과 문책 인사는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파문에도 꿈쩍않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돌아선 민심 앞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 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고개 숙임)" 그러면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국정 잘못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재협상 얘기는 없었지만 국민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식품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담화의 강조점은 한미 FTA 비준에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는 경제의 활로가 될 것이라며 17대 국회에서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국정쇄신이란 표현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문책인사를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신 국민 여론 수렴과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다른 야당 대표와의 면담 추진과 함께 국회 개원연설, 국민과의 대화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어제 담화와 국정운영 방식 변경에도 민심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권내 인적쇄신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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