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반대 ‘축산 농민’이 나섰다

입력 2008.05.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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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축산 농민 8천여명이 모여 어제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과 고시 입안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쇠고기 협상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축산 농민 8천여명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변한 건 없다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희봉(전국 축협 노조 대전본부장) :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국민의 저항을 면하기 위한 국면 전환 책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나아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FTA 비준 반대의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청계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어제도 열린 촛불 문화제에선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촛불문화제 참가자 : "내용상 전혀 변화지 않은 걸 담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안 예고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한다는 추가 합의 사항이 있는 만큼 농림수산식품부가 13일에 마친 입안 예고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보수단체는 대통령의 담화를 계기로 국민 갈등을 봉합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자고 맞섰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와 같은 장소에서 열렸지만 시간이 달라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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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반대 ‘축산 농민’이 나섰다
    • 입력 2008-05-23 06:03: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축산 농민 8천여명이 모여 어제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과 고시 입안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쇠고기 협상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축산 농민 8천여명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변한 건 없다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희봉(전국 축협 노조 대전본부장) :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국민의 저항을 면하기 위한 국면 전환 책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나아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FTA 비준 반대의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청계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어제도 열린 촛불 문화제에선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촛불문화제 참가자 : "내용상 전혀 변화지 않은 걸 담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안 예고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한다는 추가 합의 사항이 있는 만큼 농림수산식품부가 13일에 마친 입안 예고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보수단체는 대통령의 담화를 계기로 국민 갈등을 봉합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자고 맞섰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와 같은 장소에서 열렸지만 시간이 달라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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