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의혹’ 김노식 구속…김순애 또 기각

입력 2008.05.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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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한차례 불발로 끝났던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친박연대 김노식 당선인은 이른바 '공천 헌금'을 낸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새로 추가한 범죄사실 등 재청구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에도 당헌, 당규 등에 제한규정이 없고, 김 씨가 실명으로 친박연대 공식계좌에 돈을 보냈다는 점을 들어 김 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서일 뿐, 법원이 공천 헌금의 대가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수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친박연대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인은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김 당선인이 회사 부동산 매각 대금을 횡령하고, 그 돈의 일부를 친박연대에 건넨 혐의로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에 대해 오늘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김노식 당선인에 대한 보완수사를 계속하면서, 김순애 씨와 딸인 양정례 당선인, 그리고 서청원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비례대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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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의혹’ 김노식 구속…김순애 또 기각
    • 입력 2008-05-23 11:56:41
    뉴스 12
<앵커 멘트> 이미 한차례 불발로 끝났던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친박연대 김노식 당선인은 이른바 '공천 헌금'을 낸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새로 추가한 범죄사실 등 재청구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에도 당헌, 당규 등에 제한규정이 없고, 김 씨가 실명으로 친박연대 공식계좌에 돈을 보냈다는 점을 들어 김 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서일 뿐, 법원이 공천 헌금의 대가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수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친박연대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인은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김 당선인이 회사 부동산 매각 대금을 횡령하고, 그 돈의 일부를 친박연대에 건넨 혐의로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에 대해 오늘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김노식 당선인에 대한 보완수사를 계속하면서, 김순애 씨와 딸인 양정례 당선인, 그리고 서청원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비례대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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