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부는 ‘녹색 바람’…친환경 먹거리 인기

입력 2008.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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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먹을거리 고민 많으시죠?

최근 육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 탓에 채식이나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탁에 부는 친환경 바람,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채식 전문 식당, 인공 조미료는 물론 자극적인 마늘과 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점심시간 3시간만 문을 열지만 최근 손님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지호 스님(채식 전문 식당 주인) : "쇠고기며 AI문제 때문인지 많이 오세요.. 몸에 좋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유통업체에서도 채식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닭고기와 쇠고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야채와 과일은 전달보다 5%와 10%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 유기농 시금치 34%, 유기농 배 45% 등 평균 50%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미진(서울 양재동) : "밥상에 뭘 올릴지 고민이죠. 애들도 저만 보고...그래서 비싸지만 유기농 제품 사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부들이 직접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친환경 식품을 직접 거래하기 위해 주부들이 함께 만든 생활협동조합, 일반 제품보다 40% 가까이 비싸지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이유로 주부들의 신규 가입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명숙(대리/여성민우회 생협 행복중심) : "최근들어 안전하냐 유기농 맞냐..문의전화가 쇄도...조합원 가입도 크게 늘었죠."

육류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심리 탓도 크지만 식탁에는 어느때보다 친환경 채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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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탁에 부는 ‘녹색 바람’…친환경 먹거리 인기
    • 입력 2008-05-26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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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먹을거리 고민 많으시죠? 최근 육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 탓에 채식이나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탁에 부는 친환경 바람,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채식 전문 식당, 인공 조미료는 물론 자극적인 마늘과 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점심시간 3시간만 문을 열지만 최근 손님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지호 스님(채식 전문 식당 주인) : "쇠고기며 AI문제 때문인지 많이 오세요.. 몸에 좋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유통업체에서도 채식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닭고기와 쇠고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야채와 과일은 전달보다 5%와 10%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 유기농 시금치 34%, 유기농 배 45% 등 평균 50%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미진(서울 양재동) : "밥상에 뭘 올릴지 고민이죠. 애들도 저만 보고...그래서 비싸지만 유기농 제품 사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부들이 직접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친환경 식품을 직접 거래하기 위해 주부들이 함께 만든 생활협동조합, 일반 제품보다 40% 가까이 비싸지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이유로 주부들의 신규 가입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명숙(대리/여성민우회 생협 행복중심) : "최근들어 안전하냐 유기농 맞냐..문의전화가 쇄도...조합원 가입도 크게 늘었죠." 육류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심리 탓도 크지만 식탁에는 어느때보다 친환경 채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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