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 계층으로 낮춰달라” 인도서 유혈 폭동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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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급별로 신분과 사회적 차별을 받는 인도에서 오히려 최하층 신분을 요구하는 유혈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자르'라는 부족민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경찰서를 습격하고 철도와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경찰의 발포로 30여 명이 숨진 가운데, 라자스탄으로 통하는 교통망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차란 싱 (버스 운전기사)

라자스탄에서 구자르 부족민은 최하층보다 윗 계급인 '기타 하층민'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가촉천민과 함께 가장 낮은 지위인 '지정부족민'으로 신분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키로리 싱 바인살라 (구자르 지도자)

라자스탄 주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구자르 부족은 내일까지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계급인 불가촉천민과 지정부족민은 정부의 하층민 우대 정책에 따라, 공직과 대학정원의 22.5%를 특별 할당받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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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하 계층으로 낮춰달라” 인도서 유혈 폭동
    • 입력 2008-05-26 21:31:22
    • 수정2008-05-26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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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급별로 신분과 사회적 차별을 받는 인도에서 오히려 최하층 신분을 요구하는 유혈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자르'라는 부족민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경찰서를 습격하고 철도와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경찰의 발포로 30여 명이 숨진 가운데, 라자스탄으로 통하는 교통망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차란 싱 (버스 운전기사) 라자스탄에서 구자르 부족민은 최하층보다 윗 계급인 '기타 하층민'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가촉천민과 함께 가장 낮은 지위인 '지정부족민'으로 신분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키로리 싱 바인살라 (구자르 지도자) 라자스탄 주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구자르 부족은 내일까지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계급인 불가촉천민과 지정부족민은 정부의 하층민 우대 정책에 따라, 공직과 대학정원의 22.5%를 특별 할당받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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