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장관 지지’ 잇단 지지 철회

입력 2008.05.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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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을 지지 서명했던 자치 단체장들이 최근 잇따라 지지를 철회하고 주민에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농정 정책 지지 건의안에 서명한 전국의 자치단체장은 모두 45명입니다.

건의서에 서명했던 김충식 해남군수는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군민의 대표로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다"며 군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농식품부의 회유로 서명했다고 해명한 뒤 정 장관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박병종 고흥군수와 이청 장성군수, 이종건 홍성군수도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녹취>박병종(고흥군수) : "군민들이 그것도 반대를 하면 군민의 뜻을, 농민의 뜻을 따라주는 것이 우리 일이고, 그래서 철회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지지 서명을 주도한 전완준 화순군수는 소신있는 행동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완준(화순군수) : "우리 의견은 휴지조각이 돼 버린 거에요. 해임건의안 올라갔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북과 강원, 충북 등의 농민, 시민단체들은 농민의 분노를 뒤로하고 지지 서명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해당 시장,군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근(화순군 농민회장) : "진상을 밝히고 사과와 지지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성명서도 발표..군청 앞 시위도"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둘러 싼 농민들의 반발 속에 '정 장관 지지' 서명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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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천 장관 지지’ 잇단 지지 철회
    • 입력 2008-05-28 2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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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을 지지 서명했던 자치 단체장들이 최근 잇따라 지지를 철회하고 주민에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농정 정책 지지 건의안에 서명한 전국의 자치단체장은 모두 45명입니다. 건의서에 서명했던 김충식 해남군수는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군민의 대표로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다"며 군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농식품부의 회유로 서명했다고 해명한 뒤 정 장관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박병종 고흥군수와 이청 장성군수, 이종건 홍성군수도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녹취>박병종(고흥군수) : "군민들이 그것도 반대를 하면 군민의 뜻을, 농민의 뜻을 따라주는 것이 우리 일이고, 그래서 철회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지지 서명을 주도한 전완준 화순군수는 소신있는 행동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완준(화순군수) : "우리 의견은 휴지조각이 돼 버린 거에요. 해임건의안 올라갔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북과 강원, 충북 등의 농민, 시민단체들은 농민의 분노를 뒤로하고 지지 서명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해당 시장,군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근(화순군 농민회장) : "진상을 밝히고 사과와 지지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성명서도 발표..군청 앞 시위도"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둘러 싼 농민들의 반발 속에 '정 장관 지지' 서명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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