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 광우병 예방시스템 강화

입력 2008.05.2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앞두고 정부가 한우에 대해서도 광우병 예방 시스템과 위험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선 도축 과정에서 광우병 검사를 받는 소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광우병 징후가 없어도 소가 제대로 서지 못하거나 빛이나 소리에 과민 반응을 보일 경우, 모두 검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창섭(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기존에는 광우병 위심소만 검사했지만, 모든 다우너들 검사하겠다."

다만 이른바 앉은뱅이 소라도 수의사가 광우병이 아니라고 판정하면 도축이 허용됩니다.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도 강화돼 오는 9월쯤부터는 생선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소의 사료로 쓸 수 없게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광우병 예방과 검사 시스템을 강화한 뒤 올해 안에 국제수역사무국, OIE에 광우병 위험 관리 등급 판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30여억 원의 예산도 투입됩니다.

<인터뷰>박상표 : "쇠고기 협상 전에 강화했어야 했던 것으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광우병 관리 강화 방안을 포함한 축산보호대책을 수입위생조건 고시의뢰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오늘 긴급회의를 통해 재협상을 거듭 촉구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우도 광우병 예방시스템 강화
    • 입력 2008-05-28 21:17:1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앞두고 정부가 한우에 대해서도 광우병 예방 시스템과 위험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선 도축 과정에서 광우병 검사를 받는 소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광우병 징후가 없어도 소가 제대로 서지 못하거나 빛이나 소리에 과민 반응을 보일 경우, 모두 검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창섭(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기존에는 광우병 위심소만 검사했지만, 모든 다우너들 검사하겠다." 다만 이른바 앉은뱅이 소라도 수의사가 광우병이 아니라고 판정하면 도축이 허용됩니다.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도 강화돼 오는 9월쯤부터는 생선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소의 사료로 쓸 수 없게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광우병 예방과 검사 시스템을 강화한 뒤 올해 안에 국제수역사무국, OIE에 광우병 위험 관리 등급 판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30여억 원의 예산도 투입됩니다. <인터뷰>박상표 : "쇠고기 협상 전에 강화했어야 했던 것으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광우병 관리 강화 방안을 포함한 축산보호대책을 수입위생조건 고시의뢰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오늘 긴급회의를 통해 재협상을 거듭 촉구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