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율, 중 2때부터 성인 추월

입력 2008.05.30 (22:01) 수정 2008.05.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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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 실태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중고생들은 성인 여성보다도 담배를 더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뒷편입니다.

여고생 2명이 담배를 몰래 피우고 있습니다.

한 반에 너댓명은 이렇게 담배를 피운다고 합니다.

<녹취>여고생: "피는 애들은 매일 피워요. 반갑, 한갑? 금단현상 있어서 수업시간에 손 떠는 애들도 있어요"

질병 관리본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 3 남학생의 흡연율은 15% 여학생의 흡연율은 8%, 1년전보다 1에서 3% 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10명중 1명은 담배를 피운다는 얘깁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2학년의 흡연율이 성인 여성보다도 높은 경향을 보였고 고 3이 되면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중고생의 28%는 담배를 살때 업소로부터 신분 확인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답해 현재의 판매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녹취>여고생: "수퍼에서 거의 확인 안해요, 신분증 달라고 하는 경우 간혹 있는데 그때는 89년생이라고 그냥 말하면돼요"

흡연은 모두에게 나쁘지만 특히 청소년 흡연은 더 치명적입니다.

<인터뷰>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의존성이 더 강하고 따라서 성인이 돼도 담배를 끊기가 어렵게 됩니다."

중 1에서 고 3까지의 청소년 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는 보다 실효성 있는 청소년 금연 대책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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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흡연율, 중 2때부터 성인 추월
    • 입력 2008-05-30 21:25:19
    • 수정2008-05-30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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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 실태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중고생들은 성인 여성보다도 담배를 더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뒷편입니다. 여고생 2명이 담배를 몰래 피우고 있습니다. 한 반에 너댓명은 이렇게 담배를 피운다고 합니다. <녹취>여고생: "피는 애들은 매일 피워요. 반갑, 한갑? 금단현상 있어서 수업시간에 손 떠는 애들도 있어요" 질병 관리본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 3 남학생의 흡연율은 15% 여학생의 흡연율은 8%, 1년전보다 1에서 3% 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10명중 1명은 담배를 피운다는 얘깁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2학년의 흡연율이 성인 여성보다도 높은 경향을 보였고 고 3이 되면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중고생의 28%는 담배를 살때 업소로부터 신분 확인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답해 현재의 판매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녹취>여고생: "수퍼에서 거의 확인 안해요, 신분증 달라고 하는 경우 간혹 있는데 그때는 89년생이라고 그냥 말하면돼요" 흡연은 모두에게 나쁘지만 특히 청소년 흡연은 더 치명적입니다. <인터뷰>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의존성이 더 강하고 따라서 성인이 돼도 담배를 끊기가 어렵게 됩니다." 중 1에서 고 3까지의 청소년 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는 보다 실효성 있는 청소년 금연 대책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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