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볼란테축구 강조

⊙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지난 달 말부터 오만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볼란테 축구를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격과 수비, 전체적인 팀웍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허리진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핸들이 균형을 잃어 한쪽으로 기울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라는 뜻입니다.
축구 포지션에서 핸들과 같이 중요한 위치는 중앙 미드필드진입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 위치를 포르투갈어로 핸들이라는 뜻인 볼란테로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따라서 볼란테 시스템이란 중앙 미드필더가 힘을 핸들처럼 조작하며 전체적인 균형을 살리는 전술입니다.
85년부터 이 시스템을 애용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도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조화롭게 통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직, 수평 혹은 대각선으로 전력을 통합시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기자: 문제는 체력과 두뇌 플레이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공격 가담율이 높기 때문에 체력이 강하고 순간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판단하는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자신의 위치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창조적으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기자: 히딩크형 한국 축구 완성도의 마침표가 될 중언의 조정자 볼란테.
그 볼란테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