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조 요청 “우려”…‘재협상’엔 함구

입력 2008.06.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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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재협상 가능성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율 규제에 맡기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의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려스럽다, 실망 스럽다 그러나 이해하며, 한국 정부와 계속 대화할 것이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무역 대표부의 잇단 공식 반응들입니다.

그러나 한국내의 잇딴 시위와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내 정치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한국 국내 정치에 뛰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 정부와 협력중이라는 말 외에 할 말이 없습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한국을 지칭하듯, '그들'이 논의중인 사안이라며, 지켜보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전 부처가 모두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거론하면서도 재협상이나 추가 협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무역 대표부는 성명에서 어제 미 쇠고기 업체들이 한시적으로 30개월 이상 상표를 부착하기로 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자율 규제 유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이같은 신중한 행보가 업계와 의회의 반발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고 재협상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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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협조 요청 “우려”…‘재협상’엔 함구
    • 입력 2008-06-04 20:58:3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은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재협상 가능성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율 규제에 맡기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의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려스럽다, 실망 스럽다 그러나 이해하며, 한국 정부와 계속 대화할 것이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무역 대표부의 잇단 공식 반응들입니다. 그러나 한국내의 잇딴 시위와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내 정치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한국 국내 정치에 뛰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 정부와 협력중이라는 말 외에 할 말이 없습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한국을 지칭하듯, '그들'이 논의중인 사안이라며, 지켜보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전 부처가 모두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거론하면서도 재협상이나 추가 협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무역 대표부는 성명에서 어제 미 쇠고기 업체들이 한시적으로 30개월 이상 상표를 부착하기로 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자율 규제 유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이같은 신중한 행보가 업계와 의회의 반발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고 재협상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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