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자원봉사자들, ‘안전·질서 유지’ 한 몫

입력 2008.06.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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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집회가 한달 이상 계속되면서 집회 참가자를 돕기 위한 자원 봉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에서 안전 유지까지 활동범위가 다양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때론 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격앙될때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인권침해 감시단'이 즉각 투입됩니다.

주로 민변 변호사들인 이들은 경찰의 진압도 감시하고 시민들의 절제된 분위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급박한 시위 현장, 부상 소식에 119 구급대 보다 먼저 달려오는 건 노란 조끼를 입은 의료 봉사단입니다.

현직 의사와 간호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날마다 30여 명씩, 자발적으로 집회 현장에 나갑니다.

<인터뷰> 의료봉사단 : "많은 분들이 참여해요. 저희는 서로 이름도 몰라요. 어느 병원 다니는지 묻지도 않고."

경찰과 시위대 사이 몸싸움이 일어난다 싶으면, 어김없이 건장한 예비역들이 출동합니다.

양 진영 중간에 인간 띠를 만들어서 충돌을 막습니다.

일종의 '인간 비무장지대'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은수(구로동) : "시민들이 집회를 다 마치고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때 보람 느끼죠."

한꺼번에 많게는 수만명까지 모이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한달 이상 이어지는 상황, 자원봉사자들은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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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자원봉사자들, ‘안전·질서 유지’ 한 몫
    • 입력 2008-06-04 2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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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집회가 한달 이상 계속되면서 집회 참가자를 돕기 위한 자원 봉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에서 안전 유지까지 활동범위가 다양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때론 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격앙될때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인권침해 감시단'이 즉각 투입됩니다. 주로 민변 변호사들인 이들은 경찰의 진압도 감시하고 시민들의 절제된 분위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급박한 시위 현장, 부상 소식에 119 구급대 보다 먼저 달려오는 건 노란 조끼를 입은 의료 봉사단입니다. 현직 의사와 간호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날마다 30여 명씩, 자발적으로 집회 현장에 나갑니다. <인터뷰> 의료봉사단 : "많은 분들이 참여해요. 저희는 서로 이름도 몰라요. 어느 병원 다니는지 묻지도 않고." 경찰과 시위대 사이 몸싸움이 일어난다 싶으면, 어김없이 건장한 예비역들이 출동합니다. 양 진영 중간에 인간 띠를 만들어서 충돌을 막습니다. 일종의 '인간 비무장지대'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은수(구로동) : "시민들이 집회를 다 마치고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때 보람 느끼죠." 한꺼번에 많게는 수만명까지 모이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한달 이상 이어지는 상황, 자원봉사자들은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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