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저탄소 경제시대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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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아주대 교수/객원 해설위원]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유엔환경계획 UNEP는 올해 환경의 날 슬로건을 ‘저탄소 경제를 위해 습관을 바꾸자!’로 정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고유가로 휘청이면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경제 정책을 펴지 않고서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고, 하나뿐인 지구를 온전하게 보전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지구가 생긴 이래 사람과 생태계 전체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기후 변홥니다.

지난해 말 채택된 발리 로드맵은 지구 온도가 앞으로 평균 2도 정도 더 올라가는 것을 전제로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이에 대비해 여러가지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205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업질서가 화석 연료 위주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로, 탄소를 얼마나 적게 쓰느냐가 환경 친화적 경제 체제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들은 EU국가들입니다.

화석 연료를 태우며 성장한 EU가 이제 탈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로 ‘저탄소 경제’를 제시하고, 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올리는 등 저탄소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본 또한 발리 회의 직후부터 지구 온난화 대책 추진법의 개정을 서두르는 등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책을 마련해 ‘저탄소 경제’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온실 가스 배출량 9위인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 간 평균 기온이 세계 평균의 두 배인 1.5도나 상승할 정도로 온난화 현상이 심합니다.

우리도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배출권 거래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온실가스를 낮추는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성장을 막는 것 아닌가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EU 지역의 한 설문조사에서 저탄소 경제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4배 정도 많았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기존의 체제에 안주해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저 탄소 경제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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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저탄소 경제시대
    • 입력 2008-06-05 06:12:20
    • 수정2008-06-05 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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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아주대 교수/객원 해설위원]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유엔환경계획 UNEP는 올해 환경의 날 슬로건을 ‘저탄소 경제를 위해 습관을 바꾸자!’로 정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고유가로 휘청이면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경제 정책을 펴지 않고서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고, 하나뿐인 지구를 온전하게 보전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지구가 생긴 이래 사람과 생태계 전체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기후 변홥니다. 지난해 말 채택된 발리 로드맵은 지구 온도가 앞으로 평균 2도 정도 더 올라가는 것을 전제로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이에 대비해 여러가지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205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업질서가 화석 연료 위주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로, 탄소를 얼마나 적게 쓰느냐가 환경 친화적 경제 체제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들은 EU국가들입니다. 화석 연료를 태우며 성장한 EU가 이제 탈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로 ‘저탄소 경제’를 제시하고, 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올리는 등 저탄소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본 또한 발리 회의 직후부터 지구 온난화 대책 추진법의 개정을 서두르는 등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책을 마련해 ‘저탄소 경제’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온실 가스 배출량 9위인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 간 평균 기온이 세계 평균의 두 배인 1.5도나 상승할 정도로 온난화 현상이 심합니다. 우리도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배출권 거래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온실가스를 낮추는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성장을 막는 것 아닌가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EU 지역의 한 설문조사에서 저탄소 경제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4배 정도 많았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기존의 체제에 안주해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저 탄소 경제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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