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BBK 고소 취하”…민주 “정략적”

입력 2008.06.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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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BBK 사건을 포함해 지난 대선과 관련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략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흠집내기용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라며 지난 대선 과정 각종 고소.고발을 제기했던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이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정치권 모두의 화합을 위해 우선 BBK 당사자를 포함해 우리 당이 고소.고발한 것은 취소하겠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통합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와달라며 국회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통해 당내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 당 밖으로는 고소 고발 취하로 여야간 대치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뒤늦었지만 화합 정치를 펴가겠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정략적인 계산이 깔린게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통합민주당 의원) : "고소고발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현 위기국면을 극복하려는 정치적 기만책을 당장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한다."

또 먼저 무차별적인 고소, 고발 공세를 벌인 것을 한나라당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은 한나라당이 고소 고발을 취하해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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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BBK 고소 취하”…민주 “정략적”
    • 입력 2008-06-05 2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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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BBK 사건을 포함해 지난 대선과 관련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략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흠집내기용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라며 지난 대선 과정 각종 고소.고발을 제기했던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이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정치권 모두의 화합을 위해 우선 BBK 당사자를 포함해 우리 당이 고소.고발한 것은 취소하겠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통합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와달라며 국회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통해 당내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 당 밖으로는 고소 고발 취하로 여야간 대치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뒤늦었지만 화합 정치를 펴가겠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정략적인 계산이 깔린게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률(통합민주당 의원) : "고소고발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현 위기국면을 극복하려는 정치적 기만책을 당장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한다." 또 먼저 무차별적인 고소, 고발 공세를 벌인 것을 한나라당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은 한나라당이 고소 고발을 취하해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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