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등원 거부’ 부담 가중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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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은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등원 거부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은 재협상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며 등원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여권의 인적쇄신, 자율규제, 유가대책은 국면전환용에 불과하고, 개각을 위해서라도 등원하라는 대통령의 요구도 본말전도라고 거부했습니다.

등원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재협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재협상 결의안 수용만 하지 말고 법적 근거인 예방법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유일한 수습책이 재협상임을 명심해야."

이를 위해 국회 공청회와 서명 운동에도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6. 10 항쟁 기념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대거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적으론 강경 분위기지만, 등원 거부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민생 어려운데 국회 들어가야지 뭐하느냐, 시위 우리가 할 테니 의원들은 국회 가서 따질 건 따지고 법 만들어 라는 말 들어."

국정과 민생 현안을 다룰 비상회의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자유선진당도 서민생활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내각 총사퇴와 재협상에 성의를 보이면 등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이 문제를 지혜롭게 매듭짓고 이제 민생의 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삼아서 국민을 위해 뛰는 국회가 되야 다고 생각한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당분간 장외 촛불집회에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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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등원 거부’ 부담 가중
    • 입력 2008-06-09 20:57:14
    뉴스 9
<앵커 멘트> 야당은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등원 거부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은 재협상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며 등원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여권의 인적쇄신, 자율규제, 유가대책은 국면전환용에 불과하고, 개각을 위해서라도 등원하라는 대통령의 요구도 본말전도라고 거부했습니다. 등원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재협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재협상 결의안 수용만 하지 말고 법적 근거인 예방법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유일한 수습책이 재협상임을 명심해야." 이를 위해 국회 공청회와 서명 운동에도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6. 10 항쟁 기념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대거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적으론 강경 분위기지만, 등원 거부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민생 어려운데 국회 들어가야지 뭐하느냐, 시위 우리가 할 테니 의원들은 국회 가서 따질 건 따지고 법 만들어 라는 말 들어." 국정과 민생 현안을 다룰 비상회의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자유선진당도 서민생활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내각 총사퇴와 재협상에 성의를 보이면 등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이 문제를 지혜롭게 매듭짓고 이제 민생의 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삼아서 국민을 위해 뛰는 국회가 되야 다고 생각한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당분간 장외 촛불집회에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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