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촛불 집회…사상 최대 인파 운집

<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 21년을 맞아 열린 촛불집회에 최대 인파가 모였습니다.
노동자와 대학생도 가세해 쇠고기 재협상을 외쳤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까지...

지난달 촛불 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재협상'과 '정권퇴진' 등 그동안 외쳐온 구호들도 그 만큼 크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 집회엔 이미 본격 참여를 선언한 노동계의 조직적 가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전교조와 공공운수노조 등 산별 노조별로 각각 사전 집회를 연 뒤 촛불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불교와 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들도 동참했고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각 대학들도 조직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21년전 6월 항쟁 때 처럼 이른바 넥타이 부대가 속속 가세하며 인파는 눈덩이 처럼 불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외에 전국 70여개 도시에서 각각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최대 인파가 모인데다 오는 13일 효순 미선양의 추모제때도 또 다시 대형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대책회의는 특히, 오는 20일 까지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촛불 집회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