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투 본격화…정부, 화물연대 파업 대책

입력 2008.06.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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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로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반면 경제단체들은 우려를 표시하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정부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기아차 노조원 5천여 명은 어제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갑득(금속산업노조 위원장) : "국민이 그토록 원하는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저희 금속노조가 총파업 참여를 위해 찬반투표를 벌일 것..."

민주노총은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총파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 연대 일부 지회가 일정을 앞당겨 파업에 돌입한데다, 덤프차와 레미콘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도 오는 16일 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오희택(건설산업노조 교육선전실장) : "정부 고유가 대책에서도 건설기계는 배제됐습니다.이로 인해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가 매우 격앙돼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 역시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선 물류수송방안과 불법행위 방지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군용 컨테이너 트럭을 투입하거나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과 자가용 화물차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대체 수송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항과 평택항 등 물동량이 많은 항만 부두에 임시장치장을 확보해 적체되는 컨테이너를 반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오전 정기 당정협의회에서도 화물연대 관련 대책을 긴급히 포함해 논의한 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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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투 본격화…정부, 화물연대 파업 대책
    • 입력 2008-06-11 0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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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로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반면 경제단체들은 우려를 표시하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정부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기아차 노조원 5천여 명은 어제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갑득(금속산업노조 위원장) : "국민이 그토록 원하는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저희 금속노조가 총파업 참여를 위해 찬반투표를 벌일 것..." 민주노총은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총파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 연대 일부 지회가 일정을 앞당겨 파업에 돌입한데다, 덤프차와 레미콘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도 오는 16일 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오희택(건설산업노조 교육선전실장) : "정부 고유가 대책에서도 건설기계는 배제됐습니다.이로 인해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가 매우 격앙돼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 역시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선 물류수송방안과 불법행위 방지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군용 컨테이너 트럭을 투입하거나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과 자가용 화물차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대체 수송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항과 평택항 등 물동량이 많은 항만 부두에 임시장치장을 확보해 적체되는 컨테이너를 반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오전 정기 당정협의회에서도 화물연대 관련 대책을 긴급히 포함해 논의한 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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