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여객기 사고…100명 이상 숨져

입력 2008.06.11 (06:56) 수정 2008.06.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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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아프리카 수단의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다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날씨가 나빠진 가운데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망자가 2백 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 한 대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위치한 국제공항에서 수단 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백 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가 2백 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 몇 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무원 13명도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요르단 암만을 출발해 하르툼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지면서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아랍 언론 알 자지라는 탈출한 승객의 말을 인용해 착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으며 순식간에 비행기 전체로 불이 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단은 현재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인데다가 하르툼 공항이 사하라 사막 바로 옆에 있어서 매우 안 좋은 비행 조건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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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수단 여객기 사고…100명 이상 숨져
    • 입력 2008-06-11 06:08:03
    • 수정2008-06-11 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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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아프리카 수단의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다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날씨가 나빠진 가운데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망자가 2백 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 한 대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위치한 국제공항에서 수단 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백 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가 2백 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 몇 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무원 13명도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요르단 암만을 출발해 하르툼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지면서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아랍 언론 알 자지라는 탈출한 승객의 말을 인용해 착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으며 순식간에 비행기 전체로 불이 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단은 현재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인데다가 하르툼 공항이 사하라 사막 바로 옆에 있어서 매우 안 좋은 비행 조건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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