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선박, 한국 조선 ‘新블루오션’ 되나?

입력 2008.06.11 (06:56) 수정 2008.06.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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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 레저스포츠가 일반화된 서양문화권에서는 요트 소유가 부유층의 상징으로 통하고 소형선박시장도 50조 원대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조선 1위국 우리나라가 유독 소형선박은 걸음마 단계인 만큼 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시원스레 내달리는 순백색의 세일링 요트,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지만 세계적인 업체가 만든 요트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덕분에 경기도 주최로 열리는 세계 요트대회장 한편에서는 29개국에서 모여든 바이어들의 구매상담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미르 세체르카딕(크로아티아 바이어) : "가격도 경쟁력이 있지만 품질도 미국수준 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소형선박시장은 세계시장 규모가 48조 원 대로 대형선박시장 57조 원대에 버금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형 조선분야에선 세계 1위지만 소형 조선분야는 시장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편입니다.

생산업체는 60여 곳에 이르지만 큰 업체의 매출이 20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홍(소형요트 제작업체 대표) : "자본이 없다는 게 제일 문제죠 기술은 있는데도 규모의 경제가 돼야 하는데..."

세계 소형선박 업계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걸음마 단계인 국내 소형선박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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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선박, 한국 조선 ‘新블루오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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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8-06-11 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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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 레저스포츠가 일반화된 서양문화권에서는 요트 소유가 부유층의 상징으로 통하고 소형선박시장도 50조 원대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조선 1위국 우리나라가 유독 소형선박은 걸음마 단계인 만큼 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시원스레 내달리는 순백색의 세일링 요트,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지만 세계적인 업체가 만든 요트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덕분에 경기도 주최로 열리는 세계 요트대회장 한편에서는 29개국에서 모여든 바이어들의 구매상담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미르 세체르카딕(크로아티아 바이어) : "가격도 경쟁력이 있지만 품질도 미국수준 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소형선박시장은 세계시장 규모가 48조 원 대로 대형선박시장 57조 원대에 버금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형 조선분야에선 세계 1위지만 소형 조선분야는 시장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편입니다. 생산업체는 60여 곳에 이르지만 큰 업체의 매출이 20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홍(소형요트 제작업체 대표) : "자본이 없다는 게 제일 문제죠 기술은 있는데도 규모의 경제가 돼야 하는데..." 세계 소형선박 업계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걸음마 단계인 국내 소형선박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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