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의혹’ 한국가스공사 압수수색

입력 2008.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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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업 비리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이 오늘 한국가스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특수부가 오늘 경기도 분당의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6명을 동원해 가스공사 감사실과 경영전략실 등에서 서류 한 상자 분량의 근로복지기금 운용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가스공사가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부적정한 판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직원들에게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가스공사가 지난 93년, 자회사로 가스기술공사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충전소 건설 등의 시장점유율이 0.5%에 불과하고, 기술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등 손실만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스공사가 직원들의 주식 매입을 위해 연 2%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 741억 원을 썼고, 여기에 주가가 떨어지자 지난 7년간 228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2006년 이후에는 주가가 매입가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는데도 이자비용 31억 원이 새로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가스공사 임직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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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리 의혹’ 한국가스공사 압수수색
    • 입력 2008-06-11 18:02:46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공기업 비리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이 오늘 한국가스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특수부가 오늘 경기도 분당의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6명을 동원해 가스공사 감사실과 경영전략실 등에서 서류 한 상자 분량의 근로복지기금 운용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가스공사가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부적정한 판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직원들에게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가스공사가 지난 93년, 자회사로 가스기술공사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충전소 건설 등의 시장점유율이 0.5%에 불과하고, 기술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등 손실만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스공사가 직원들의 주식 매입을 위해 연 2%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 741억 원을 썼고, 여기에 주가가 떨어지자 지난 7년간 228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2006년 이후에는 주가가 매입가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는데도 이자비용 31억 원이 새로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가스공사 임직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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