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째 금리 동결…정부, 물가 잡기 나서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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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물가불안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정부 역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하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열달째 연 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와 경기를 함께 고려한 결정이지만 물가 안정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아질 거다, 어쩌면 6월 이후는 지난 5월 물가상승률보다도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물가와 경기 어느 한 쪽도 희생할 수 없는 한은으로선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는게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둔화의 우려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물가상승세는 고유가와 같은 외부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보다는 유통구조 개선, 경쟁촉진과 같은 미시적인 정책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뒤늦게 물가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도 경제운용의 중심을 물가안정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 국장) : "서민경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물가안정에 우선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하겠습니다."

정부는 철도와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을 하반기에 동결하고, 시내버스와 택시요금 등은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담합과 편법 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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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달째 금리 동결…정부, 물가 잡기 나서
    • 입력 2008-06-12 21:15:44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물가불안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정부 역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하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열달째 연 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와 경기를 함께 고려한 결정이지만 물가 안정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아질 거다, 어쩌면 6월 이후는 지난 5월 물가상승률보다도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물가와 경기 어느 한 쪽도 희생할 수 없는 한은으로선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는게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둔화의 우려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물가상승세는 고유가와 같은 외부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보다는 유통구조 개선, 경쟁촉진과 같은 미시적인 정책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뒤늦게 물가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도 경제운용의 중심을 물가안정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 국장) : "서민경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물가안정에 우선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하겠습니다." 정부는 철도와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을 하반기에 동결하고, 시내버스와 택시요금 등은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담합과 편법 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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