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 광고와 실제 시공이 달라 분양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못믿을 분양 광고 사례를 오수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안, 4800세대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을 분양받은 분양자 백 여명이 모델 하우스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당초 분양 때 내세운 광고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분양 당시 시행사가 배포한 전단지입니다.
제 2자유로로 연결되는 나들목이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입주자들이 시청에 확인해본 결과 아예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진구(고양시청 주택과 팀장) : "3월 중에 입주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돼서 그때 인지하고 행정지도를 한 사항입니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도로 계획 지도가 여태껏 걸려 있습니다.
시행사는 지도를 보고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시행사 대표) : "지도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예정도로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가 좀 더 명확하게 소비자들한테 안내 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도로 계획 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에 분양자들은 어이 없어 합니다.
<인터뷰> 박대웅(아파트 분양자)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를 가지고 조단위 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시청에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사항을 간과하고 계약자들한테 청약을 유인했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분양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건물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 아파트는 이른바 'ㄴ'자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운데 두 집의 안방이 서로 마주 봅니다.
안방거리는 3미터에 불과해 훤히 들여다 볼 수있습니다.
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시행사는 불투명 유리를 설치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홍만(시행사 대표) : "경미한 변경이라면 가능하지만 방이라든지 응접실 위치를 바꾸는 건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변경사항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 단지 안에 영어 마을을 유치하겠다며 소비자들을 혹하게 했지만 두 달 전 교육청이 불법으로 해석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분양자들은 이럴 바엔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 희(아파트 분양자) : "다른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가 분양받았을 때 이 시공사에서 저희한테 말해준 그대로 분양해 주길... 그대로 건설해 주길 바라는 것이거든요."
지난 해 아파트 허위, 과장 광고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오수호입니다.
아파트 분양 광고와 실제 시공이 달라 분양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못믿을 분양 광고 사례를 오수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안, 4800세대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을 분양받은 분양자 백 여명이 모델 하우스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당초 분양 때 내세운 광고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분양 당시 시행사가 배포한 전단지입니다.
제 2자유로로 연결되는 나들목이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입주자들이 시청에 확인해본 결과 아예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진구(고양시청 주택과 팀장) : "3월 중에 입주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돼서 그때 인지하고 행정지도를 한 사항입니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도로 계획 지도가 여태껏 걸려 있습니다.
시행사는 지도를 보고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시행사 대표) : "지도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예정도로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가 좀 더 명확하게 소비자들한테 안내 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도로 계획 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에 분양자들은 어이 없어 합니다.
<인터뷰> 박대웅(아파트 분양자)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를 가지고 조단위 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시청에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사항을 간과하고 계약자들한테 청약을 유인했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분양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건물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 아파트는 이른바 'ㄴ'자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운데 두 집의 안방이 서로 마주 봅니다.
안방거리는 3미터에 불과해 훤히 들여다 볼 수있습니다.
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시행사는 불투명 유리를 설치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홍만(시행사 대표) : "경미한 변경이라면 가능하지만 방이라든지 응접실 위치를 바꾸는 건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변경사항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 단지 안에 영어 마을을 유치하겠다며 소비자들을 혹하게 했지만 두 달 전 교육청이 불법으로 해석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분양자들은 이럴 바엔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 희(아파트 분양자) : "다른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가 분양받았을 때 이 시공사에서 저희한테 말해준 그대로 분양해 주길... 그대로 건설해 주길 바라는 것이거든요."
지난 해 아파트 허위, 과장 광고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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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못 믿을 분양 광고…입주자 ‘낭패’
-
- 입력 2008-06-12 21:28:13
<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 광고와 실제 시공이 달라 분양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못믿을 분양 광고 사례를 오수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안, 4800세대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을 분양받은 분양자 백 여명이 모델 하우스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당초 분양 때 내세운 광고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분양 당시 시행사가 배포한 전단지입니다.
제 2자유로로 연결되는 나들목이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난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입주자들이 시청에 확인해본 결과 아예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진구(고양시청 주택과 팀장) : "3월 중에 입주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돼서 그때 인지하고 행정지도를 한 사항입니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도로 계획 지도가 여태껏 걸려 있습니다.
시행사는 지도를 보고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시행사 대표) : "지도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예정도로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가 좀 더 명확하게 소비자들한테 안내 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도로 계획 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에 분양자들은 어이 없어 합니다.
<인터뷰> 박대웅(아파트 분양자)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를 가지고 조단위 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시청에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사항을 간과하고 계약자들한테 청약을 유인했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분양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건물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 아파트는 이른바 'ㄴ'자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운데 두 집의 안방이 서로 마주 봅니다.
안방거리는 3미터에 불과해 훤히 들여다 볼 수있습니다.
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시행사는 불투명 유리를 설치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홍만(시행사 대표) : "경미한 변경이라면 가능하지만 방이라든지 응접실 위치를 바꾸는 건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변경사항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 단지 안에 영어 마을을 유치하겠다며 소비자들을 혹하게 했지만 두 달 전 교육청이 불법으로 해석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분양자들은 이럴 바엔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 희(아파트 분양자) : "다른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가 분양받았을 때 이 시공사에서 저희한테 말해준 그대로 분양해 주길... 그대로 건설해 주길 바라는 것이거든요."
지난 해 아파트 허위, 과장 광고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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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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