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위험! 접이식 의자

입력 2008.06.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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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의자에 아이의 손가락이 껴 손끝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어젯밤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가 열린 어제 오후.

부모와 함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3살 박 모 양이 경기장 의자에 손이 껴 오른쪽 손끝이 절단됐습니다.

네번째 손가락 0.3센티미터 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곳의 의자는 이렇게 접이식으로 돼 있습니다. 박 양은 이 부분에 손을 대고 있었고 그것을 모른 옆 사람이 갑자기 앉으면서 이렇게 사고를 당한 겁니다.

박 양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어젯밤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 양 아버지: "일반 애들이라도 절단은 아니더라도 손이 껴가지고 우리 문틈 사이에 끼는 것처럼 그런 사고가 충분히 많이 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측은 아이들이 접이식 의자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관계자: "여기같은 경우는 좀 더 고급스럽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접이식으로) 한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까 움직이는 부분 때문에 그런 부분(사고)이 발생이 돼서..."

사업단 측은 사고 위험 부분에 안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은 돼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는 22일 남북 축구 경기를 비롯해 올 연말까지 수십개의 행사가 예정돼 있어,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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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경기장, 위험! 접이식 의자
    • 입력 2008-06-16 07: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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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의자에 아이의 손가락이 껴 손끝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어젯밤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가 열린 어제 오후. 부모와 함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3살 박 모 양이 경기장 의자에 손이 껴 오른쪽 손끝이 절단됐습니다. 네번째 손가락 0.3센티미터 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곳의 의자는 이렇게 접이식으로 돼 있습니다. 박 양은 이 부분에 손을 대고 있었고 그것을 모른 옆 사람이 갑자기 앉으면서 이렇게 사고를 당한 겁니다. 박 양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어젯밤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 양 아버지: "일반 애들이라도 절단은 아니더라도 손이 껴가지고 우리 문틈 사이에 끼는 것처럼 그런 사고가 충분히 많이 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측은 아이들이 접이식 의자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관계자: "여기같은 경우는 좀 더 고급스럽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접이식으로) 한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까 움직이는 부분 때문에 그런 부분(사고)이 발생이 돼서..." 사업단 측은 사고 위험 부분에 안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은 돼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는 22일 남북 축구 경기를 비롯해 올 연말까지 수십개의 행사가 예정돼 있어,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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