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 경기장 ‘접이식 의자’ 조심!

입력 2008.06.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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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접이식 의자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껴 손끝이 절단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의자의 위험성이 제기돼왔지만 방치하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프로축구 친선 경기가 열린 어제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

3살 박 모 양이 의자에 손이 껴 오른쪽 손가락의 0.3센티미터 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녹취> 박 양 아버지 : "앙 하고 울고 나서 피가 엄청 쏟아져가지고 내 옷에도 다 피 묻고 바닥에도 피가 뚝뚝..."

경기장 의자에 손이 끼이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해 봤습니다.

야채를 넣고 의자를 접으면 방망이로 찧은 것처럼 이렇게 야채가 으깨집니다.

6살 조모양도 어제 경기장에서 의자에 앉다가 손잡이와 의자틈에 손이 끼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접이식 의자가 위험하지만 주변 어디에도 경고문을 찾아볼 수없습니다.

<인터뷰> 조 모 양 어머니 : "경고문 같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런 게 있었으면 주의를 했었을텐데..."

월드컵 경기장 사업단 측은 접이식 의자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관계자 : "어린이들한테는 무의식 중에 손끼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저희도 인정을 했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접이식 의자는 모두 6만6천여석, 사업단 측은 늦어도 내년 중에는 안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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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접이식 의자’ 조심!
    • 입력 2008-06-16 2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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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접이식 의자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껴 손끝이 절단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의자의 위험성이 제기돼왔지만 방치하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프로축구 친선 경기가 열린 어제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 3살 박 모 양이 의자에 손이 껴 오른쪽 손가락의 0.3센티미터 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녹취> 박 양 아버지 : "앙 하고 울고 나서 피가 엄청 쏟아져가지고 내 옷에도 다 피 묻고 바닥에도 피가 뚝뚝..." 경기장 의자에 손이 끼이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해 봤습니다. 야채를 넣고 의자를 접으면 방망이로 찧은 것처럼 이렇게 야채가 으깨집니다. 6살 조모양도 어제 경기장에서 의자에 앉다가 손잡이와 의자틈에 손이 끼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접이식 의자가 위험하지만 주변 어디에도 경고문을 찾아볼 수없습니다. <인터뷰> 조 모 양 어머니 : "경고문 같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런 게 있었으면 주의를 했었을텐데..." 월드컵 경기장 사업단 측은 접이식 의자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월드컵경기장 사업단 관계자 : "어린이들한테는 무의식 중에 손끼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저희도 인정을 했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접이식 의자는 모두 6만6천여석, 사업단 측은 늦어도 내년 중에는 안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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