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직격탄…무역수지 적자 반전 우려

입력 2008.06.18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파업으로 산업 현장은 마비상태가 되면서 수출입 차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선 무역 수지의 적자도 우려됩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40%를 처리하는 부산항, 배에서 내린 컨테이너들이 5단 높이로 빈틈없이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차량 운행률은 평소의 30%, 군 차량 80여 대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수출입 화물의 반출입 차질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이수호(부산항 비상대책본부 총괄반장) : "물량 반출 군트레일러 추가투입 인근부두 전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물류마비는 수출기업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모자 시장 점유율 1위인 이 업체는 해외 16개 공장에 당장 원단을 보내야 하지만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다다실업 부장) : "1주일에 10컨테이너 분량이 들어오고 나가야 되는데 지금은 현재 올스톱 돼 있는 상태입니다."

내륙과 항구를 잇는 수송로가 막히면서 전체 운송 차질률은 66%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집계된 수출입 차질액은 66억 달러로 하루 11억 달러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물량은 매달 하순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파업이 더 지속될 경우 이번 달 무역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이대로 가면 6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6월달에는 무역수지의 적자가 불가피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출입 차질이 기업의 직접 손실로 나타나는 기간이 1주일 여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바이어의 제소 등이 잇따르며 기업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기업에 직격탄…무역수지 적자 반전 우려
    • 입력 2008-06-18 21:00:19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파업으로 산업 현장은 마비상태가 되면서 수출입 차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선 무역 수지의 적자도 우려됩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40%를 처리하는 부산항, 배에서 내린 컨테이너들이 5단 높이로 빈틈없이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차량 운행률은 평소의 30%, 군 차량 80여 대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수출입 화물의 반출입 차질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이수호(부산항 비상대책본부 총괄반장) : "물량 반출 군트레일러 추가투입 인근부두 전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물류마비는 수출기업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모자 시장 점유율 1위인 이 업체는 해외 16개 공장에 당장 원단을 보내야 하지만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다다실업 부장) : "1주일에 10컨테이너 분량이 들어오고 나가야 되는데 지금은 현재 올스톱 돼 있는 상태입니다." 내륙과 항구를 잇는 수송로가 막히면서 전체 운송 차질률은 66%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집계된 수출입 차질액은 66억 달러로 하루 11억 달러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물량은 매달 하순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파업이 더 지속될 경우 이번 달 무역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이대로 가면 6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6월달에는 무역수지의 적자가 불가피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출입 차질이 기업의 직접 손실로 나타나는 기간이 1주일 여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바이어의 제소 등이 잇따르며 기업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