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운용,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입력 2008.06.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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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대통령은 또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경제 운용방향을 성장에서 물가로 사실상 바꾼 것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부 출범 이후 성장을 중시한 경제정책은 결국 물가를 밀어올려 민생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44.6%, 물론 고유가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이 전체 수입물가 상승분의 40%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은 오늘 경제정책의 방향을 공식 수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가가 150 달러를 넘어가면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 민간 연구기관은 올 하반기에 소비자물가는 5%까지 치솟고 성장률은 4%로 떨어져,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오늘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가 상승의 충격으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높아지고 그 영향이 내수부문 위축으로 이어져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다음달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6%로 정해 놓은 성장 목표를 상당폭 낮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가와 민생안정에 부담이 되는 고성장 목표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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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운용,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 입력 2008-06-19 20:56:20
    뉴스 9
<앵커 멘트> 이 대통령은 또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경제 운용방향을 성장에서 물가로 사실상 바꾼 것입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부 출범 이후 성장을 중시한 경제정책은 결국 물가를 밀어올려 민생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44.6%, 물론 고유가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이 전체 수입물가 상승분의 40%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은 오늘 경제정책의 방향을 공식 수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가가 150 달러를 넘어가면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 민간 연구기관은 올 하반기에 소비자물가는 5%까지 치솟고 성장률은 4%로 떨어져,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오늘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가 상승의 충격으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높아지고 그 영향이 내수부문 위축으로 이어져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다음달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6%로 정해 놓은 성장 목표를 상당폭 낮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가와 민생안정에 부담이 되는 고성장 목표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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