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농정에 우는 사료와 사업자

⊙앵커: 이 음식물 찌꺼기 사료는 외환위기 당시 농림부의 적극적인 장려로 사업화가 됐습니다마는 그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사료공장들이 이번에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물성사료 파문은 소뿐만 아니라 다른 축산농가에서도 나타납니다.
⊙인터뷰: 저희가 지금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가지러 가려고 하는데 가도 됩니까?
⊙인터뷰: 저희랑은요, 저희는 소에 관련된 거기 때문에 돼지랑은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기자: 특히 음식물 사료로 소의 배합사료를 만들려던 배합사료 업계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람이 다치면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반출된 것에 대해서 금지조치가 공문으로 오고, 농협에도 그런 조치를 취하다 보니까...
⊙기자: 음식물 찌꺼기 사료화는 지난 98년 유럽에서 광우병 파동이 일어난 와중에서도 시험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됐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13개 공장이 생겨났고, 막대한 초기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업체는 음식물 사료 급여 금지조처가 장기화될 경우 지금까지의 적자를 보전하기는커녕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농림부가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서둘러 공급 중단토록 해 불안을 부추기고 업계의 어려움을 증폭시켰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