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측 변호사 '경영 실패일 뿐'

입력 2001.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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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강제송환을 위해 검찰이 프랑스 등 외국 국가들과 공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도피 중인 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까지도 사업재기를 노리고 있었으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후 경영실패를 자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외국으로 떠난 뒤 자신의 경영 실패를 자인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던 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까지도 사업 재기에 대한 왕성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핵심 측근인사는 김 전 회장이 최근에도 폴란드에 대우자동차 공장과 베트남의 하노이 대우호텔을 방문해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의 국내 소송 대리인은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부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 근처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심장병이 악화돼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이며 당분간은 국내 비난여론 때문에 자진 귀국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김 전 회장의 자진 귀국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강제 송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신병인도를 위해 현재 외국 공안기관의 협조를 받아 김 전 회장의 소재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회장이 머물렀던 국가들이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더라도 송환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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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측 변호사 '경영 실패일 뿐'
    • 입력 2001-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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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강제송환을 위해 검찰이 프랑스 등 외국 국가들과 공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도피 중인 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까지도 사업재기를 노리고 있었으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후 경영실패를 자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외국으로 떠난 뒤 자신의 경영 실패를 자인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던 김우중 전 회장은 최근까지도 사업 재기에 대한 왕성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핵심 측근인사는 김 전 회장이 최근에도 폴란드에 대우자동차 공장과 베트남의 하노이 대우호텔을 방문해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의 국내 소송 대리인은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부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 근처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심장병이 악화돼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이며 당분간은 국내 비난여론 때문에 자진 귀국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김 전 회장의 자진 귀국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강제 송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신병인도를 위해 현재 외국 공안기관의 협조를 받아 김 전 회장의 소재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회장이 머물렀던 국가들이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더라도 송환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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