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냉각탑 폭파 후 6자 재개’ 논의

입력 2008.06.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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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나흘 뒤인 오는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할 때 전세계에 생중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 미 중 3국은 이후에 곧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연쇄회동을 갖은 한.미.중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번주나 다음주까진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녹취> 김숙(6자회담 수석대표) : "핵 신고서가 제출되는데로 의장국인 중국이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 6자 수석대표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

미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도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를, 의장국인 중국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오는 26일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이튿날인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한다는 계획을 관련국에 통보했다고,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영변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회담 참가국 가운데 각 1개씩의 언론사를 초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 내 반발기류와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를 요청한 일본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관련 일정이 모두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북한이 핵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변 냉각탑을 폭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취하느냐 여부가 북한의 핵 신고와 이후 상황을 가늠할 열쇠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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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변 냉각탑 폭파 후 6자 재개’ 논의
    • 입력 2008-06-23 21:03:4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나흘 뒤인 오는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할 때 전세계에 생중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 미 중 3국은 이후에 곧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연쇄회동을 갖은 한.미.중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번주나 다음주까진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녹취> 김숙(6자회담 수석대표) : "핵 신고서가 제출되는데로 의장국인 중국이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 6자 수석대표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 미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도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를, 의장국인 중국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오는 26일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이튿날인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한다는 계획을 관련국에 통보했다고,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영변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회담 참가국 가운데 각 1개씩의 언론사를 초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 내 반발기류와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를 요청한 일본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관련 일정이 모두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북한이 핵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변 냉각탑을 폭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취하느냐 여부가 북한의 핵 신고와 이후 상황을 가늠할 열쇠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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