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공사 중…민간 꾸준히 방북

입력 2008.06.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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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평양에선 오는 9월9일 정권 창건일을 앞두고 각종 보수공사와 행사준비가 한창입니다.

남북 당국간 대화는 꽉 막혔지만 민간 차원의 남북접촉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평양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정부 들어 처음 찾은 평양, 로동당기와 각종 구호가 남측의 민간 방북단을 맞았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보도 블록을 새로 까는 공사가 한창이고, 평양 대극장의 보수와 대동강 호텔 같은 신축 공사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105층 높이의 류경 호텔 꼭대기에선 타워 크레인이 가동돼 공사가 재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일성 광장과 개선문 주변 도로 등은 새로 깐 아스팔트로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2층 버스는 물론 많은 수의 전차가 시내를 누비고, 평양 화력, 동평양 화력 발전소에선 연기가 쉼없이 나옵니다.

올해로 60돌을 맞는 9월 9일 정권 창건일에 맞춰, 평양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장춘용(남측 방북단) : "평양이 많이 깨끗해졌고 산뜻?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서 그런지 활기있어 보였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텔 한켠에선 해외 유명 시계를 팝니다.

<녹취> 북측 판매원 : "기본이 중국 손님이고 유럽 손님들도 있습니다. 왜 비쌉니까, 면세인데."

남측 민간 방북단은 남포 와우도 병원과 육아원에 이어 평양 근교의 한 마을에 지원하는 탁아원과 유치원 등도 둘러봤습니다.

정부 출범 뒤 당국간 접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이같은 민간 교류가 남북 관계의 숨통을 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남포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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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은 공사 중…민간 꾸준히 방북
    • 입력 2008-06-23 21:08:03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 평양에선 오는 9월9일 정권 창건일을 앞두고 각종 보수공사와 행사준비가 한창입니다. 남북 당국간 대화는 꽉 막혔지만 민간 차원의 남북접촉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평양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정부 들어 처음 찾은 평양, 로동당기와 각종 구호가 남측의 민간 방북단을 맞았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보도 블록을 새로 까는 공사가 한창이고, 평양 대극장의 보수와 대동강 호텔 같은 신축 공사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105층 높이의 류경 호텔 꼭대기에선 타워 크레인이 가동돼 공사가 재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일성 광장과 개선문 주변 도로 등은 새로 깐 아스팔트로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2층 버스는 물론 많은 수의 전차가 시내를 누비고, 평양 화력, 동평양 화력 발전소에선 연기가 쉼없이 나옵니다. 올해로 60돌을 맞는 9월 9일 정권 창건일에 맞춰, 평양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장춘용(남측 방북단) : "평양이 많이 깨끗해졌고 산뜻?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서 그런지 활기있어 보였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텔 한켠에선 해외 유명 시계를 팝니다. <녹취> 북측 판매원 : "기본이 중국 손님이고 유럽 손님들도 있습니다. 왜 비쌉니까, 면세인데." 남측 민간 방북단은 남포 와우도 병원과 육아원에 이어 평양 근교의 한 마을에 지원하는 탁아원과 유치원 등도 둘러봤습니다. 정부 출범 뒤 당국간 접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이같은 민간 교류가 남북 관계의 숨통을 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남포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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