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거래의 71% 투기세력이 거래”

입력 2008.06.24 (12:55) 수정 2008.06.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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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또 다시 배럴당 136달러를 넘어섰는데요, 미 하원의 하위 조사 위원회는 최근의 고유가 거래의 무려 71%를 투기세력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현재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진행중이며,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다시 고개를 치켜 들었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보다 1.38달러 오른 배럴당 136달러 7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의 요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녹취>안소니 그리산티(GRZ Trading 중개인) "사우디가 실질적으로 해 주기를, 증산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것도 가라앉히지를 못 한 것이죠."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해 미 하원의 에너지 위원회의 하부 조사위는 최근 고유가 거래의 71%는 이른바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2000년에는 투기세력이 거래에 관여했던 부분이 37%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미국 상품선물 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따라서 원유 거래에서 전통적인 소비자의 비중이 과거 60% 이상에서 30%미만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파델 겔트(Oppenheimer 석유 수석 분석가) : "유가는 시장의 기본(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게 아닙니다. 제 견래로는 현재 유가의 적어도 절반으로도 수익이 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의회가 현재 투기세력이 고유가의 주범임을 입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가 고유가의 주범이라는데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 합니다.

이제 의회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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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거래의 71% 투기세력이 거래”
    • 입력 2008-06-24 12:02:50
    • 수정2008-06-24 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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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또 다시 배럴당 136달러를 넘어섰는데요, 미 하원의 하위 조사 위원회는 최근의 고유가 거래의 무려 71%를 투기세력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현재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진행중이며,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다시 고개를 치켜 들었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보다 1.38달러 오른 배럴당 136달러 7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의 요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녹취>안소니 그리산티(GRZ Trading 중개인) "사우디가 실질적으로 해 주기를, 증산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것도 가라앉히지를 못 한 것이죠."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해 미 하원의 에너지 위원회의 하부 조사위는 최근 고유가 거래의 71%는 이른바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2000년에는 투기세력이 거래에 관여했던 부분이 37%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미국 상품선물 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따라서 원유 거래에서 전통적인 소비자의 비중이 과거 60% 이상에서 30%미만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파델 겔트(Oppenheimer 석유 수석 분석가) : "유가는 시장의 기본(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게 아닙니다. 제 견래로는 현재 유가의 적어도 절반으로도 수익이 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의회가 현재 투기세력이 고유가의 주범임을 입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가 고유가의 주범이라는데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 합니다. 이제 의회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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