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발효

입력 2008.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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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이 내일 발효됩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던 입장이 바뀐 뒤, 정부가 일사천리로 고시를 결행했습니다.

먼저,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협상을 하고 후속 대책도 마련한 만큼 더 이상 고시를 늦출 수 없다, 오늘 아침 열린 고위 당정회의의 결론입니다.

이미 두 번이나 고시를 연기한 마당에 더 이상 지체한다면, 한미간의 통상 마찰과 각종 의혹 제기에 따른 여론 분열 등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게 당정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한승수(국무총리) : "개인간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국가 관계에서 합의한 사항의 준수라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국가 신뢰도를 유지 하는데 아주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새 수입 위생조건의 고시를 의뢰했고, 내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발효됩니다.

통상 고시 의뢰에서 관보 게재까지 2~3일이 걸리는 데 비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개선할 게 있다면 바로 개선대책을 강구하고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께 신뢰를 꼭 안겨 드리는 노력들을 같이 합시다."

새 수입조건이 공포되면 등뼈가 발견돼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도 8개월만에 재개됩니다.

하지만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국민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고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던 당정의 입장이 바뀐 것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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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발효
    • 입력 2008-06-25 2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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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이 내일 발효됩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던 입장이 바뀐 뒤, 정부가 일사천리로 고시를 결행했습니다. 먼저,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협상을 하고 후속 대책도 마련한 만큼 더 이상 고시를 늦출 수 없다, 오늘 아침 열린 고위 당정회의의 결론입니다. 이미 두 번이나 고시를 연기한 마당에 더 이상 지체한다면, 한미간의 통상 마찰과 각종 의혹 제기에 따른 여론 분열 등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게 당정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한승수(국무총리) : "개인간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국가 관계에서 합의한 사항의 준수라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국가 신뢰도를 유지 하는데 아주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새 수입 위생조건의 고시를 의뢰했고, 내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발효됩니다. 통상 고시 의뢰에서 관보 게재까지 2~3일이 걸리는 데 비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개선할 게 있다면 바로 개선대책을 강구하고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께 신뢰를 꼭 안겨 드리는 노력들을 같이 합시다." 새 수입조건이 공포되면 등뼈가 발견돼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도 8개월만에 재개됩니다. 하지만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국민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고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던 당정의 입장이 바뀐 것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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