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재벌 2,3세 수사 확대

입력 2008.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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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 2,3세 들이 주가를 조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려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10 여명이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재벌가는 한국도자기입니다.

창업 3세 김영집 씨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엔디코프의 해외 자원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주식을 미리 사들여 7천 5백 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녹취> 김영집 : "아버님 지분 가지고 가신걸 대량보유 신고 못했습니다. 그거해서 7천만원 정도 수익 났다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봤다고 하는 것 같다."

증선위는 또 김 씨가 지난해 8월 인터넷 관련 기업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수 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회사에 김 씨와 같이 투자한 재벌 2,3세는 또 다른 재벌그룹의 2세 B씨와 C씨, 그리고 권력핵심층의 사위인 모 그룹 2세 A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 씨와 함께 모 회사에 투자하려다 감독당국에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벌가 2,3세 자제들이 자주 모임을 갖다 최근 작전에 가담한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첩보에 오른 재벌 2,3세는 모두 10여명으로 알려져 검찰이 향후 수사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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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주가조작’ 재벌 2,3세 수사 확대
    • 입력 2008-06-25 21:18:47
    뉴스 9
<앵커 멘트> 재벌 2,3세 들이 주가를 조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려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10 여명이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재벌가는 한국도자기입니다. 창업 3세 김영집 씨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엔디코프의 해외 자원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주식을 미리 사들여 7천 5백 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녹취> 김영집 : "아버님 지분 가지고 가신걸 대량보유 신고 못했습니다. 그거해서 7천만원 정도 수익 났다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봤다고 하는 것 같다." 증선위는 또 김 씨가 지난해 8월 인터넷 관련 기업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수 십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회사에 김 씨와 같이 투자한 재벌 2,3세는 또 다른 재벌그룹의 2세 B씨와 C씨, 그리고 권력핵심층의 사위인 모 그룹 2세 A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 씨와 함께 모 회사에 투자하려다 감독당국에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벌가 2,3세 자제들이 자주 모임을 갖다 최근 작전에 가담한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첩보에 오른 재벌 2,3세는 모두 10여명으로 알려져 검찰이 향후 수사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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