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규칙적 운동하면 치매 예방”

입력 2008.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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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중년 여성들 많은데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58살의 이 여성은 3년 전부터 물건을 둔 곳을 잊어버리는 등 건망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치매는 아니었지만, 기억력이 좀 떨어져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 고덕동) : "뭘 하려고 그 자리에 갔는데, 물건을 가지러 갔는데 생각이 안나 다시 돌아와 일하다 보면 나중에 생각이 나요."

일반적으로 치매는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뇌세포를 보호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폐경기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희대 의대 연구진이 폐경이 된 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달리기를 시킨 결과,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뇌세포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경기 여성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뇌 신경세포의 재생이 늘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이학영(경희대 신의학병원 신경과) : "뇌혈관질환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4번, 한번에 4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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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여성 규칙적 운동하면 치매 예방”
    • 입력 2008-06-25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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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중년 여성들 많은데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58살의 이 여성은 3년 전부터 물건을 둔 곳을 잊어버리는 등 건망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치매는 아니었지만, 기억력이 좀 떨어져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 고덕동) : "뭘 하려고 그 자리에 갔는데, 물건을 가지러 갔는데 생각이 안나 다시 돌아와 일하다 보면 나중에 생각이 나요." 일반적으로 치매는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뇌세포를 보호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폐경기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희대 의대 연구진이 폐경이 된 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달리기를 시킨 결과,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의 뇌세포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경기 여성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뇌 신경세포의 재생이 늘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이학영(경희대 신의학병원 신경과) : "뇌혈관질환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4번, 한번에 4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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