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붉은 물결 ‘이제는 러시아다!’

입력 2008.06.25 (22:15) 수정 2008.06.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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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 2008 4강에 올라, 모레 스페인과의 결전을 준비중인 히딩크 감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유로 2008 열기에 휩싸인 러시아는 지난 2002년의 우리나라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한국의 붉은 물결이 2008년 러시아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변방에서 쏘아 올린 6월의 축구혁명, 그 중심에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이제 러시아에서도 국민 영웅입니다.

한국에서 명예시민 증서를 받았던 히딩크에게, 러시아 대통령도 시민권을 약속했습니다.

유로 2008 취재진들도 히딩크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느라 분주합니다.

2002년 한국의 평균연령은 27세, 파워프로그램으로 무장된 선수들은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유로 2008 준결승에 진출한 러시아의 평균연령도 26세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젊은 팀입니다.

2002년 태극호가 넣은 8골 가운데, 6골이 후반전 이후 터졌습니다.

유로 2008의 러시아도 마찬가지.

7골 가운데 5골이 후반전 이후 기록한 득점입니다.

2002년엔 16강전을 앞두고, 8강 상대팀의 경기를 관전한 히딩크 감독은, 유로 2008에서는 조국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다는 말로 러시아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히딩크(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2002년 경고하러 다가오는 주심에게 물을 권하던 임기응변은, 이번에는 강력한 항의로 러시아 선수의 퇴장까지 막아냅니다.

내일 새벽 독일-터키의 승자는 어쩌면 스페인보다 히딩크의 러시아가 더 두려운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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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붉은 물결 ‘이제는 러시아다!’
    • 입력 2008-06-25 21:46:23
    • 수정2008-06-25 2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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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 2008 4강에 올라, 모레 스페인과의 결전을 준비중인 히딩크 감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유로 2008 열기에 휩싸인 러시아는 지난 2002년의 우리나라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한국의 붉은 물결이 2008년 러시아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변방에서 쏘아 올린 6월의 축구혁명, 그 중심에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이제 러시아에서도 국민 영웅입니다. 한국에서 명예시민 증서를 받았던 히딩크에게, 러시아 대통령도 시민권을 약속했습니다. 유로 2008 취재진들도 히딩크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느라 분주합니다. 2002년 한국의 평균연령은 27세, 파워프로그램으로 무장된 선수들은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유로 2008 준결승에 진출한 러시아의 평균연령도 26세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젊은 팀입니다. 2002년 태극호가 넣은 8골 가운데, 6골이 후반전 이후 터졌습니다. 유로 2008의 러시아도 마찬가지. 7골 가운데 5골이 후반전 이후 기록한 득점입니다. 2002년엔 16강전을 앞두고, 8강 상대팀의 경기를 관전한 히딩크 감독은, 유로 2008에서는 조국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다는 말로 러시아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히딩크(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2002년 경고하러 다가오는 주심에게 물을 권하던 임기응변은, 이번에는 강력한 항의로 러시아 선수의 퇴장까지 막아냅니다. 내일 새벽 독일-터키의 승자는 어쩌면 스페인보다 히딩크의 러시아가 더 두려운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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