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냉동창고 ‘반출 저지’ 마찰

입력 2008.06.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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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 있는 전국의 냉동창고에선 오늘하루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노총이 반출저지 움직임으로 곳곳에선 시위대와 경찰간의 크고 작은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냉동창고 출입구를 몸으로 막아섭니다.

밖으로 나가는 차량을 세워 적재함에 미국산 쇠고기가 실려있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내보내려는 냉동창고 직원과 막아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출동한 경찰이 경고방송을 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됩니다.

경기도 내 냉동창고 12곳에 여덟 달 넘게 보관돼온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2천여 톤.

민주노총은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오전 9시를 기해 12개 냉동창고에서 일제히 쇠고기 반출 저지에 나섰습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도 시위에 합류했습니다.

여성.소비자단체 회원 등 2백여 명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냉동창고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출에 항의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진영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조합원들과 시민대책위원회가 함께 막아냈습니다. 이후에 다시 운송이 시작될 경우에 막을 것인지는 저희가 판단을 할 것입니다."

오늘 시위로 미국 쇠고기 검역과 반출은 일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감만부두에서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정문 앞 3개 차로를 점거하고 부두를 에워싼 채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시위대 두 명이 연행되고 한 명이 다치는 등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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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냉동창고 ‘반출 저지’ 마찰
    • 입력 2008-06-26 21:07:1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 있는 전국의 냉동창고에선 오늘하루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노총이 반출저지 움직임으로 곳곳에선 시위대와 경찰간의 크고 작은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냉동창고 출입구를 몸으로 막아섭니다. 밖으로 나가는 차량을 세워 적재함에 미국산 쇠고기가 실려있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내보내려는 냉동창고 직원과 막아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출동한 경찰이 경고방송을 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됩니다. 경기도 내 냉동창고 12곳에 여덟 달 넘게 보관돼온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2천여 톤. 민주노총은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오전 9시를 기해 12개 냉동창고에서 일제히 쇠고기 반출 저지에 나섰습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도 시위에 합류했습니다. 여성.소비자단체 회원 등 2백여 명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냉동창고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출에 항의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진영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조합원들과 시민대책위원회가 함께 막아냈습니다. 이후에 다시 운송이 시작될 경우에 막을 것인지는 저희가 판단을 할 것입니다." 오늘 시위로 미국 쇠고기 검역과 반출은 일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감만부두에서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정문 앞 3개 차로를 점거하고 부두를 에워싼 채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시위대 두 명이 연행되고 한 명이 다치는 등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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