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

입력 2008.06.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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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여섯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도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고 국내 물가는 급등하는 등 나라 경제의 주름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경상수지가 3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규모는 지난 4월 15억 8천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달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다섯달 동안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는 71억 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폭 29억달러의 2.5배에 이릅니다.

지난 4월 수출 호조로 16억 3천만달러 흑자를 냈던 상품수지는 지난달에는 6억 천만 달러 흑자를 내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상품수지 누적 흑자 규모는 1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달러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정부가 수출 진작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폈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이 대폭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 4천만달러로 전달과 비슷했지만,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서비스수지는 11억 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4월 19억 3천만달러 적자에서 4억 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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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
    • 입력 2008-06-27 12:07:17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여섯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도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고 국내 물가는 급등하는 등 나라 경제의 주름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경상수지가 3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규모는 지난 4월 15억 8천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달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다섯달 동안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는 71억 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폭 29억달러의 2.5배에 이릅니다. 지난 4월 수출 호조로 16억 3천만달러 흑자를 냈던 상품수지는 지난달에는 6억 천만 달러 흑자를 내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상품수지 누적 흑자 규모는 1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달러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정부가 수출 진작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폈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이 대폭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 4천만달러로 전달과 비슷했지만,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서비스수지는 11억 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4월 19억 3천만달러 적자에서 4억 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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