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연평해전’ 6년, NLL 현장을 가다

입력 2008.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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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우리 해군 장병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2 연평해전' 이 일어난지 꼭 6년째가 됩니다.

교전현장인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사이로 적막감이 감도는 서해 북방 한계선, NLL 해상입니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해군 고속정이 잠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유난히 꽃게가 풍년인 올해, 남획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을 쫓아 북한 경비정이 수시로 NLL을 넘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창석(소령) :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으로 NLL 사수의 임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철이 어느 정도 끝났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만큼이나 이곳에는 긴장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상황.

전 장병이 기민하게 적의 기습에 대비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76밀리, 40밀리 함포가 가상의 적을 향해 잇따라 불을 뿜습니다.

6년 전, 여섯 전우를 잃었던 바다....

올 들어서만 북한 경비정이 여섯 차례나 NLL을 침범한 터여서 한치의 허점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인터뷰>주재식(일병) :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전우들에게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우의 희생을 어찌 잊을까, 격랑의 이 바다를 우리 장병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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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연평해전’ 6년, NLL 현장을 가다
    • 입력 2008-06-28 21:13:46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이면 우리 해군 장병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2 연평해전' 이 일어난지 꼭 6년째가 됩니다. 교전현장인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사이로 적막감이 감도는 서해 북방 한계선, NLL 해상입니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해군 고속정이 잠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유난히 꽃게가 풍년인 올해, 남획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을 쫓아 북한 경비정이 수시로 NLL을 넘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창석(소령) :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으로 NLL 사수의 임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철이 어느 정도 끝났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만큼이나 이곳에는 긴장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상황. 전 장병이 기민하게 적의 기습에 대비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76밀리, 40밀리 함포가 가상의 적을 향해 잇따라 불을 뿜습니다. 6년 전, 여섯 전우를 잃었던 바다.... 올 들어서만 북한 경비정이 여섯 차례나 NLL을 침범한 터여서 한치의 허점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인터뷰>주재식(일병) :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전우들에게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우의 희생을 어찌 잊을까, 격랑의 이 바다를 우리 장병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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