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험난 예고

입력 2001.0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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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총리 선거에서 리쿠드당의 샤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서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샤론의 승리에 팔레스타인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아랍의 다른 나라들은 중동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뽑힌 샤론 당선자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던 공약과는 달리 리쿠드당의 우파 인사들로만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샤론의 한 측근이 밝혔습니다.
샤론 당선자는 승리 직후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 폭력을 버리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도 팔레스타인측에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계곡을 넘겨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당선자): 영원한 유태인들의 중심인 이스라엘과의 힘과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일단 축하 서한을 보내고 샤론 집권 후에도 평화절차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샤드(팔레스타인 협상가): 아직 두 정상간의 직접 접촉이 없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리아와 레바논 등 아랍권의 다른 국가들은 중동 평화는 끝났다며 샤론의 승리는 아랍인들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각국은 샤론 정부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5달째 계속해서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중동 분쟁이 샤론의 집권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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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험난 예고
    • 입력 2001-02-0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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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총리 선거에서 리쿠드당의 샤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서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샤론의 승리에 팔레스타인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아랍의 다른 나라들은 중동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뽑힌 샤론 당선자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던 공약과는 달리 리쿠드당의 우파 인사들로만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샤론의 한 측근이 밝혔습니다. 샤론 당선자는 승리 직후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 폭력을 버리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도 팔레스타인측에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계곡을 넘겨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당선자): 영원한 유태인들의 중심인 이스라엘과의 힘과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일단 축하 서한을 보내고 샤론 집권 후에도 평화절차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샤드(팔레스타인 협상가): 아직 두 정상간의 직접 접촉이 없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리아와 레바논 등 아랍권의 다른 국가들은 중동 평화는 끝났다며 샤론의 승리는 아랍인들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각국은 샤론 정부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5달째 계속해서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중동 분쟁이 샤론의 집권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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