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판친다

입력 2001.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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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 이후 보험사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적발 건수가 무려 4700여 건으로 97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은 일부러 팔을 부러뜨리고 아내는 물건더미에 깔리고, 아들은 의도적으로 매를 맞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보험사기극, 우리 곁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새벽 서울 면목동 외진 도로에 택시 한 대가 속도를 낮춥니다.
뒤따르던 또 한 대의 택시가 들이받습니다.
택시공제조합은 운전자 등 3명에게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540여 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한 패.
보험사기극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극은 4700여 건, 하루에 13건 꼴로 지난 97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됩니다.
금감원이 추정한 피해규모는 무려 5300억원입니다.
⊙이춘근(금감원 보험제도 개선팀장): 보험회사의 손실증대는 보험료 산정시 보험 가입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가 대다수 국민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됩니다.
⊙기자: 보험사기극 수법은 다양합니다.
일부러 사고내기, 없는 사고 만들기, 운전자 바꿔치기 등입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중에 보험사기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보험회사는 물론 농협 등이 참여하는 보험사기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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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가 판친다
    • 입력 2001-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제위기 이후 보험사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적발 건수가 무려 4700여 건으로 97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은 일부러 팔을 부러뜨리고 아내는 물건더미에 깔리고, 아들은 의도적으로 매를 맞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보험사기극, 우리 곁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새벽 서울 면목동 외진 도로에 택시 한 대가 속도를 낮춥니다. 뒤따르던 또 한 대의 택시가 들이받습니다. 택시공제조합은 운전자 등 3명에게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540여 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한 패. 보험사기극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극은 4700여 건, 하루에 13건 꼴로 지난 97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됩니다. 금감원이 추정한 피해규모는 무려 5300억원입니다. ⊙이춘근(금감원 보험제도 개선팀장): 보험회사의 손실증대는 보험료 산정시 보험 가입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가 대다수 국민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됩니다. ⊙기자: 보험사기극 수법은 다양합니다. 일부러 사고내기, 없는 사고 만들기, 운전자 바꿔치기 등입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중에 보험사기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보험회사는 물론 농협 등이 참여하는 보험사기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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