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면담실패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핵심인물 검거에 나섰고 수배된 6명은 조계사로 몸을 피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이 어제 "일단 촛불시위를 중단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할테니 만나자"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위 중단을 두고 대책회의 내부에서 이견이 생겼고 결국 면담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책회의측은 반발했습니다.
어젯밤 8시 맹형규 정무수석을 직접 만나 쇠고기 재협상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을 뿐, 시위 중단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청와대가 면담 1시간 전 대책회의 측이 '시위중단'을 조건으로 청와대와 만날 것이란 허위 사실을 언론에 흘리다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남윤인순(여성단체연합 대표) : "촛불 중단이라고 하는 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얘기고, 그건 자체는 정말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의 만남이 무산된 뒤 경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책회의 핵심관계자 백은종 씨를 촛불 시위 현장에서 연행하려다 시민들의 반발로 물러났습니다.
백 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원석 상황실장 등 대책회의 관계자 6명은 그 뒤 모두 서울 조계사로 몸을 피해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광우병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불교계는 이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종교계를 의식해 강제 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모처럼 시도된 물밑접촉이 불발로 그치면서 정부와 대책회의가 또 다시 평행선을 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어젯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면담실패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핵심인물 검거에 나섰고 수배된 6명은 조계사로 몸을 피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이 어제 "일단 촛불시위를 중단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할테니 만나자"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위 중단을 두고 대책회의 내부에서 이견이 생겼고 결국 면담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책회의측은 반발했습니다.
어젯밤 8시 맹형규 정무수석을 직접 만나 쇠고기 재협상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을 뿐, 시위 중단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청와대가 면담 1시간 전 대책회의 측이 '시위중단'을 조건으로 청와대와 만날 것이란 허위 사실을 언론에 흘리다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남윤인순(여성단체연합 대표) : "촛불 중단이라고 하는 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얘기고, 그건 자체는 정말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의 만남이 무산된 뒤 경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책회의 핵심관계자 백은종 씨를 촛불 시위 현장에서 연행하려다 시민들의 반발로 물러났습니다.
백 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원석 상황실장 등 대책회의 관계자 6명은 그 뒤 모두 서울 조계사로 몸을 피해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광우병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불교계는 이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종교계를 의식해 강제 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모처럼 시도된 물밑접촉이 불발로 그치면서 정부와 대책회의가 또 다시 평행선을 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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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靑, ‘물밑 접촉’ 무산…핵심 6인은 조계사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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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06 21:06:03

<앵커 멘트>
어젯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면담실패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핵심인물 검거에 나섰고 수배된 6명은 조계사로 몸을 피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측이 어제 "일단 촛불시위를 중단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할테니 만나자"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위 중단을 두고 대책회의 내부에서 이견이 생겼고 결국 면담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책회의측은 반발했습니다.
어젯밤 8시 맹형규 정무수석을 직접 만나 쇠고기 재협상 등을 담은 요구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을 뿐, 시위 중단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청와대가 면담 1시간 전 대책회의 측이 '시위중단'을 조건으로 청와대와 만날 것이란 허위 사실을 언론에 흘리다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남윤인순(여성단체연합 대표) : "촛불 중단이라고 하는 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얘기고, 그건 자체는 정말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의 만남이 무산된 뒤 경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책회의 핵심관계자 백은종 씨를 촛불 시위 현장에서 연행하려다 시민들의 반발로 물러났습니다.
백 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원석 상황실장 등 대책회의 관계자 6명은 그 뒤 모두 서울 조계사로 몸을 피해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광우병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불교계는 이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종교계를 의식해 강제 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모처럼 시도된 물밑접촉이 불발로 그치면서 정부와 대책회의가 또 다시 평행선을 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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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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