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으로 대출 연체율도 증가세

입력 2008.07.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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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리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국(서울 등촌동) : "1년 반 전에는 77, 78만 원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90만 원 가까이, 이자가 11, 12만 원 정도 늘어것 같습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일부 은행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이미 1%대를 넘어섰습니다.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조사결과 3분기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44로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신용상(금융연구원거시경제연구실장) : "외형 확대 경쟁이 늘어나면서 대출이 많이 나가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서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들도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구(외환은행 신용기획부장) : "중소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서 저희도 종전보다는 강화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금융기관이 대출 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대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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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으로 대출 연체율도 증가세
    • 입력 2008-07-07 21:05:33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금리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국(서울 등촌동) : "1년 반 전에는 77, 78만 원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90만 원 가까이, 이자가 11, 12만 원 정도 늘어것 같습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일부 은행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이미 1%대를 넘어섰습니다.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조사결과 3분기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44로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신용상(금융연구원거시경제연구실장) : "외형 확대 경쟁이 늘어나면서 대출이 많이 나가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서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들도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구(외환은행 신용기획부장) : "중소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서 저희도 종전보다는 강화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금융기관이 대출 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대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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