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촛불집회 유보…주말·휴일에만 주최

입력 2008.07.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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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 주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종교계가 서울 광장에서 일단 물러났습니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주말과 휴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폭력, 평화 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종교계가 일단 촛불을 내려놓았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지난 주말 단식기도를 끝으로 성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원불교도 내일로 잡았던 시국법회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종교계는 주말 수만명이 집결한 대규모 집회로 국민들의 뜻은 충분히 전달된 이상 정부 입장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상덕(교무/원불교) : "정부가 계속 귀를 닫고 경찰이 강경 진압하면 바로 촛불집회를 열 것입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내내 심도 있게 촛불집회의 향방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평일 집회는 개별 단체가 알아서하도록 맡기고 대책회의는 주말과 휴일에만 집회를 주최해 집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유통되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있는 생활상의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반대 운동을 통해서 최종적인 재협상의 목표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권미혁(여성민우회 대표) : "일상적인 다양한 실천들로 확대되면서 동력이 풍부하고 두터워졌다고 봤다. 전술로 보면 전술을 다양화한다는거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오늘 백여명이 모인 서울 광장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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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촛불집회 유보…주말·휴일에만 주최
    • 입력 2008-07-07 21:25:47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한 주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종교계가 서울 광장에서 일단 물러났습니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주말과 휴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폭력, 평화 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종교계가 일단 촛불을 내려놓았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지난 주말 단식기도를 끝으로 성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원불교도 내일로 잡았던 시국법회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종교계는 주말 수만명이 집결한 대규모 집회로 국민들의 뜻은 충분히 전달된 이상 정부 입장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상덕(교무/원불교) : "정부가 계속 귀를 닫고 경찰이 강경 진압하면 바로 촛불집회를 열 것입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내내 심도 있게 촛불집회의 향방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평일 집회는 개별 단체가 알아서하도록 맡기고 대책회의는 주말과 휴일에만 집회를 주최해 집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유통되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있는 생활상의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반대 운동을 통해서 최종적인 재협상의 목표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권미혁(여성민우회 대표) : "일상적인 다양한 실천들로 확대되면서 동력이 풍부하고 두터워졌다고 봤다. 전술로 보면 전술을 다양화한다는거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오늘 백여명이 모인 서울 광장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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