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쫓는 천연기념물 ‘황새의 새끼 사랑’

입력 2008.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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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천연기념물인 황새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부터 새끼 황새를 보호하는 어미 황새의 노력을 지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5도 안팎의 찜통더위에 땅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둥지에 남아 있는 새끼 황새 2마리가 헐떡 거립니다.

태어난지 달포 밖에 안된 새끼 황새에게는 이겨내기 힘든 고통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어미 황새가 웅덩이를 찾습니다.

연신 물을 마신 어미 황새는 둥지로 돌아와 새끼 황새에게 물을 나눠줍니다.

몸으로는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어미 황새는 다시 웅덩이를 찾아 물을 머금고 온 뒤 새끼 황새의 몸에 물을 뿌려줍니다.

황새 부부는 더위로부터 새끼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교대로 물을 주거나 그늘을 만들어주는 행동을 종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석환(교원대 황새복원센터 박사) : "어린 황새는 더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

다 자란 황새들도 계속된 폭염에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더위에 지쳐 활동량이 크게 떨어지고 웅덩이 들어가면 나올 줄 모릅니다.

<인터뷰>박시룡(교원대 황새복원센터 교수) : "성장도 늦어지고 먹이량도 줄고"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황새가족들은 희생과 사랑으로 이겨내고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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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쫓는 천연기념물 ‘황새의 새끼 사랑’
    • 입력 2008-07-09 21:26:22
    뉴스 9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천연기념물인 황새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부터 새끼 황새를 보호하는 어미 황새의 노력을 지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5도 안팎의 찜통더위에 땅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둥지에 남아 있는 새끼 황새 2마리가 헐떡 거립니다. 태어난지 달포 밖에 안된 새끼 황새에게는 이겨내기 힘든 고통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어미 황새가 웅덩이를 찾습니다. 연신 물을 마신 어미 황새는 둥지로 돌아와 새끼 황새에게 물을 나눠줍니다. 몸으로는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어미 황새는 다시 웅덩이를 찾아 물을 머금고 온 뒤 새끼 황새의 몸에 물을 뿌려줍니다. 황새 부부는 더위로부터 새끼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교대로 물을 주거나 그늘을 만들어주는 행동을 종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석환(교원대 황새복원센터 박사) : "어린 황새는 더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 다 자란 황새들도 계속된 폭염에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더위에 지쳐 활동량이 크게 떨어지고 웅덩이 들어가면 나올 줄 모릅니다. <인터뷰>박시룡(교원대 황새복원센터 교수) : "성장도 늦어지고 먹이량도 줄고"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황새가족들은 희생과 사랑으로 이겨내고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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